'158km 광속구' 문동주‥"WBC 언급 자체가 영광"
[뉴스데스크]
◀ 앵커 ▶
올 시즌 개막 전만 해도 괴물 신인으로 기대를 모았다가 부상으로 아쉬움을 남긴 선수죠.
내년 WBC를 앞두고 다시 주목받고 있는 강속구 투수 문동주를 이명노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 리포트 ▶
요즘 문동주의 하루는 숨 가쁘게 돌아갑니다.
아침, 저녁으로 근력 운동을 반복하고 낮 시간에는 투구 감각도 유지하면서 훈련 일정으로 빽빽한 일상을 보냅니다.
[문동주/한화] "아침 10시에 일어나서 (트레이닝)센터 와서 운동하고, 또 점심 때 학교 가서 캐치볼을 하고 다시 7시에 또 센터 와서… 하루가 운동으로 가득 차게 보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특급 신인으로 기대받고도 1승 3패에 2홀드.
두 차례 부상에 발목이 잡혀 13경기 밖에 나서지 못한 아쉬움에 올겨울 일찌감치 몸만들기에 나선 겁니다.
그래도 기억할 만한 순간이 있었습니다.
마지막 3차례 선발 등판에선 첫 승 포함 강렬한 인상을 남겼고 최고 구속 158km를 찍으면서 팬들을 설레게 했습니다.
"(환호성에) 저는 좀 많이 나왔나 보다 약간 이런 생각은 하는데… (전광판 구속을) 보이면 보고, 안 보이면 안 보고… 전광판이 빨리 꺼질 때는 못 보는 거고 크게 생각하진 않는 것 같아요."
WBC 관심 명단으로 주목받은 것도 이 때문입니다.
구위만 보면 국내 최고 수준이라는 평가에 팬들 사이에서도 대표팀 발탁을 놓고 치열한 논쟁이 펼쳐질 정도입니다.
"(WBC 발탁) 얘기가 나온다는 것만으로도 일단 되게 영광이고, 제가 올해는 많이 보여주지 못했으니까 (뽑힌다면) 제 모습을 더 잘 보여드려야 되지 않나 싶어요."
올해 입단한 후배 김서현과 함께 소속팀 한화를 재건할 주축으로도 꼽히는데 이조차 즐기겠다고 할 만큼 여유도 생겼습니다.
"어차피 앞으로 (부담 가는) 그런 상황들이 많을 거니까… 제 걸 많이 보여주고 즐기는 게 맞는 것 같아요, 그런 상황에서도."
여전히 신인왕 자격을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건강한 문동주가 보여줄 위력을 KBO리그 모든 팬들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내년에는 꼭 다치지 않고 많은 경기를 뛰면서 더 좋은 모습 많이 보여드릴 수 있도록 열심히 잘 준비하겠습니다."
MBC뉴스 이명노입니다.
영상취재 : 조윤기/영상편집 : 권태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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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노 기자(nirvana@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2/nwdesk/article/6439662_3574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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