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후] 전창진 KCC 감독, “뛰는 선수들 모두 제 역할을 했다” … 조상현 LG 감독, “내가 부족했다”

“뛰는 선수들 모두 제 역할을 했다” (전창진 KCC 감독)
“내가 부족했다” (조상현 LG 감독)

전주 KCC는 26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창원 LG를 101-85로 꺾었다. 시즌 두 번째 3연승. 12승 13패로 단독 6위를 유지했다. 5위 서울 SK(14승 12패)와는 1.5게임 차.

전창진 KCC 감독은 송동훈(175cm, G)-김지완(188cm, G)-정창영(193cm, G)-김상규(198cm, F)-라건아(199cm, C)를 선발 투입했다. 허웅(185cm, G)과 이승현(197cm, F), 원투펀치의 체력을 안배하기 위함이었다.

하지만 KCC는 경기 시작 5분 11초 만에 4-13으로 밀렸다. 그러나 이승현이 교체 투입된 후, KCC는 치고 나갔다. 18-20으로 1쿼터를 마친 후, 2쿼터 시작 56초 만에 역전(23-22)했다. 2쿼터 종료 3분 8초 전에는 두 자리 점수 차(45-35)로 앞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KCC는 안심할 수 없었다. LG의 반격에 50-46으로 전반전을 마쳤기 때문. 그러나 3쿼터 초반부터 다시 집중했다. 허웅과 김지완, 정창영 등 외곽 자원이 LG 수비를 맹폭했기 때문.

KCC는 81-67로 4쿼터를 시작했다. 4쿼터 시작 2분 26초 만에 20점 차(87-67)로 앞섰다. 20점 차로 앞선 KCC는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유지했다.

전창진 KCC 감독은 경기 종료 후 “LG랑 붙을 때마다, 4쿼터에 체력적으로 부족했다. LG와 1~2차전을 아쉽게 마친 이유였다. 그러나 이번 LG전은 달랐다. 선수들의 체력 안배가 잘 됐고, 뛰는 선수들 모두 제 역할을 해줬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라건아가 수비 중심을 잘 잡아줬다. 리바운드도 잘 했다. 우리가 LG한테 리바운드를 이겼기 때문에, 우리가 LG를 이겼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LG는 시즌 첫 6연승 실패. 단독 3위(15승 10패)로 떨어졌다. 2위 울산 현대모비스(15승 9패)와는 반 게임 차.

조상현 LG 감독은 경기 전 “활동량에서 밀리면 안 된다”고 주문했다. 선수들은 조상현 LG 감독의 지시사항을 이행했다. 공수 리바운드와 강한 수비로 KCC와 기싸움에서 우위를 점했다. 경기 시작 5분 11초 만에 13-4로 앞섰다.

그러나 LG는 1쿼터 마지막 4분 49초 동안 7-14로 밀렸다. 2쿼터 시작 56초 만에 역전(22-23)당했다. 조상현 LG 감독이 첫 번째 타임 아웃으로 KCC의 흐름을 끊으려고 했다.

LG는 수비 후 빠른 공격으로 반전 분위기를 어느 정도 형성했다. 두 자리 점수 차까지 밀렸던 흐름을 4점 차 열세로 바꿨다. 46-50으로 3쿼터를 시작했다. 하지만 3쿼터 초반부터 확 흔들렸다. 뒤늦게 반격을 시도했지만, LG는 꽤 많은 점수 차의 열세로 3쿼터를 마쳤다. 빠른 시간 내에 분위기를 바꿔야 했지만, 너무 빠른 시간에 패배를 인정해야 했다.

조상현 LG 감독은 경기 종료 후 “체력 부담이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방적으로 지면 안 됐다. 홈 팬들에게 너무 죄송하다”라고 말했다.

그 후 “내가 부족했다. 더 섬세하게 준비해야 했는데, 그렇지 못했다. 전반전까지는 3점을 어느 정도 막았는데, 결국 (이)승현이에게서 파생되는 하이 로우 옵션을 제어하지 못했다. 그 점을 더 섬세하게 막아야 했다”고 이야기했다.

사진 제공 = KBL
사진 설명 = 위부터 전창진 KCC 감독-조상현 LG 감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