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전 중 전기차 화재에 심야 대피 소동…끄는 데 '8시간'

박재연 기자 2022. 12. 26.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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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26일) 새벽 서울 주택가에서 충전 중이던 전기차에서 불이 나 주민들이 급히 대피했습니다.

오늘 새벽 3시 50분쯤, 서울 강북구의 한 주택가에서 충전 중이던 전기 승합차에서 불이 났습니다.

소방당국은 충전 중이던 승합차 배터리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오늘 아침 부산 만덕터널 근처를 달리던 전기차에서 불이 나는가 하면, 닷새 전에는 서울 옥수역 인근의 전기차 충전소에서도 불이 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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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26일) 새벽 서울 주택가에서 충전 중이던 전기차에서 불이 나 주민들이 급히 대피했습니다.

배터리가 과열돼서 불이 난 것으로 추정되는데 반복되는 이런 사고를 막을 방법은 없는지, 박재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노란색 승합차에서 검은 연기가 치솟습니다.

오늘 새벽 3시 50분쯤, 서울 강북구의 한 주택가에서 충전 중이던 전기 승합차에서 불이 났습니다.

[김영미/서울 강북구 : 연기가 그냥 지금 저기 1층 있잖아요. 뿌옇게 해서 그 차가 머리만 보일 정도였으니까….]

폭발이 우려되면서 인근 주민 20여 명이 새벽에 긴급 대피했습니다.

[근처 주민 : (이웃이) 막 깨웠어요. 그래서 그때 나왔어요. 그다음에 구청으로 (대피) 갔어요.]

지금 제 뒤로 보이는 것이 화재가 난 차량입니다.

15인승 전기차인데요, 7시간 넘게 차량을 식히는 작업이 진행 중입니다.

소방당국은 충전 중이던 승합차 배터리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배터리 화재의 경우 차량을 물에 담궈 식히거나 다 탈 때까지 기다리는 수밖에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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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 부산 만덕터널 근처를 달리던 전기차에서 불이 나는가 하면, 닷새 전에는 서울 옥수역 인근의 전기차 충전소에서도 불이 났습니다.

최근 5년간 전기차 화재 건수도 점점 늘고 있는데, 대부분 배터리 과열이 원인입니다.

[이호근/대덕대 자동차학과 교수 : 충전이 다 되고 충전기에서 빼지 않고 그냥 뒀을 때 불이 나는 경우가 더 많았고….]

전문가들은 충전율을 85% 수준으로 낮추는 것만으로도 화재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조언합니다.

(영상편집 : 이상민, VJ : 김종갑)

박재연 기자mykit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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