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의식도 없다? 청소년범죄 갈수록 태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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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제주에서 청소년 3명이 절도와 사기 등의 혐의로 구속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이들과 관련된 다른 일당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을 폭행해 입건되는 등, 청소년범죄가 나날이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앞서 차량 절도 등의 혐의로 붙잡힌 무리와 같은 일당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들은 지난 9월부터 두 달간 제주공항 주차장 등에 세워진 차안에서 금품 3,400여만 원을 훔쳐 유흥비로 쓴 혐의 등을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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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제주에서 청소년 3명이 절도와 사기 등의 혐의로 구속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이들과 관련된 다른 일당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을 폭행해 입건되는 등, 청소년범죄가 나날이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김태인 기잡니다.
(리포트)
한 남학생이 순찰차 앞을 막아섭니다.
경찰이 제지하자 옆에 있던 다른 학생들은 이 상황이 재밌다는 듯, 남학생을 부추깁니다.
"비켜라, 너도 공무집행 방해된다. 비켜라. (야, 누워 누워 누워)"
경찰관들은 오토바이 난폭운전 신고를 받고 출동한 상황,
학생들은 경찰관에게 욕설도 서슴치 않습니다.
"(경찰관한테) 욕하고 협박하고, 그게 맞는 거라고 생각해? (놔! 놔! 이 xxx야!)"
김태인 기자
"당시 이 청소년들은 이 일대에서 오토바이 난폭운전을 제지하던 경찰관을 폭행한 혐의로 입건됐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앞서 차량 절도 등의 혐의로 붙잡힌 무리와 같은 일당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범행에 가담한 청소년은 모두 8명.
두세 명씩 몰려다니며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됩니다.
모두 16살 남학생으로 이들 가운데 3명은 결국 구속됐습니다.
이들은 지난 9월부터 두 달간 제주공항 주차장 등에 세워진 차안에서 금품 3,400여만 원을 훔쳐 유흥비로 쓴 혐의 등을 받고 있습니다.
제주에서는 매해 평균 800명이 넘는 청소년들이 형사 사건으로 입건되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절도가 전체 30%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SNS로 무리를 모으고, 성인 범죄를 모방하는 등 범행 수법 또한 나날이 지능적으로 변해가고 있습니다.
양연심/제주도 일시청소년쉼터 소장
"재판 갈 때도 그렇고 다 자랑삼아서 얘기하거든요. SNS에도 다 올려요. 소년법으로 (처벌 받는 거라서) 금방 다 없어지는 것 이렇게도 생각하고 우습게 아는 것 같아요."
또 소년범 대다수가 죄의식이 없어, 이들에 대한 법적 처벌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는 더 커지고 있습니다.
JIBS 김태인입니다.
영상취재 오일령
JIBS 제주방송 김태인(sovivid91@jibs.co.kr) 오일령(reyong510@naver.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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