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의회 여야 갈등 격화...협치 사라지고 ‘네 탓 공방’

홍우표 2022. 12. 26.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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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옛 청주시청 본관 철거 비용의 통과 여부를 놓고 촉발된 청주시의회의 내부 갈등이 극한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민주당 소속 의원들은 의장 불신임안을 추진하겠다고 으름장을 놨는데, 김병국 의장은 책임은 민주당에 있다고 맞받았습니다.

<리포트> 민주당 소속 청주시의원들이 김병국 의장에 대한 불신임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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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옛 청주시청 본관 철거 비용의 통과 여부를 놓고 촉발된 청주시의회의 내부 갈등이 극한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민주당 소속 의원들은 의장 불신임안을 추진하겠다고 으름장을 놨는데, 김병국 의장은 책임은 민주당에 있다고 맞받았습니다.

홍우표 기자입니다.

<리포트>
민주당 소속 청주시의원들이 김병국 의장에 대한 불신임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여/야 협치정신을 깨고 의회 파행을 야기시켰다는 주장입니다.

지난 20일 김 의장이 옛 본관 철거비용을 뺀 기금운용계획안 수정안 통과를 약속해 원포인트 임시회 개회에 동의했는 데 이튿날 말을 바꿨다는 것입니다.

앞으로 의사일정에 협조하지 않겠다는 입장도 재확인했습니다.

<녹취> 박완희 민주당 원내대표
"향후 김병국 의장과 이범석 시장은 시의회와 시민들이 납득할 수 있는 협치대책을 수립하지 않는 한 함께 할 수 없음을 밝힌다."

김병국 의장은 기금 수정동의안 처리를 약속한 적이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예산을 삭감하고 말고는 의장이 아닌 의원 개개인의 권한이라고 분명히 밝혔다는 것입니다.

또 자신이 잘못한 게 없는 데 무슨 불신임이냐며 불편한 심기도 숨기지 않았습니다.

누구인지 직접적인 언급은 안했지만 민주당 소속 한 의원이 책임을 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녹취> 김병국 청주시의회 의장
"책임질 사람이 책임을 지면 저도 소통하겠습니다. 그렇지만 의회를 파행으로 몰고 간 사람이 책임지지 않는다면 저도 굳이 소통할 필요없습니다."

공교롭게 새해부터는 바뀐 청사에서 의사일정을 진행하게 된 청주시의회.

왜 서로 협치를 안하느냐고 타박을 하면서 시민을 위한 하나된 의회는 공염불이 되고 있습니다.

CJB 홍우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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