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3월 8일 전당대회…빨라지는 당권주자 발걸음
[뉴스리뷰]
[앵커]
국민의힘은 내년 3월 전당대회 날짜를 못 박고, 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에 유흥수 상임고문을 확정했습니다.
전당대회 시간표가 구체화되면서 당권 레이스도 가열되는 모습입니다.
김수강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는 유흥수 당 상임고문을 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으로 임명하고, 내년 3월 8일 전당대회 개최를 목표로 준비에 들어갔습니다.
<정진석 /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새로 도입한 결선투표제를 실시하더라도 최종결과 발표는 비대위 임기만료일인 3월12일 이전에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내년 2월 초 후보자 등록을 시작으로, 본경선에 나갈 주자를 가릴 컷오프 예비경선을 실시하고, 2월 중순부터 합동토론회와 TV 토론회 등 본경선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전당대회 시간표가 구체화되면서 신발 끈만 고쳐매던 당권주자들의 발걸음도 더욱 빨라지는 모습입니다.
김기현 의원은 27일 당 대표 출마 선언을 공식 예고한 데 이어 친윤계 핵심인 장제원 의원이 주도하는 부산혁신포럼을 찾았고, 장 의원도 이날 "제가 요청해 김 의원을 모셨다"며 "김 의원은 지도자의 가장 큰 덕목을 갖췄다"고 화답했습니다.
'김장연대'가 공고해지자 경쟁주자들도 견제에 나섰습니다.
새해 출마를 고려 중인 안철수 의원은 대전·충청 지역을 찾아 당원과의 스킨십을 이어가는 한편 김장연대는 "별로 바람직하지 않다고 본다"고 날을 세웠습니다.
유승민 전 의원은 SBS에 출연해 "윤심만 찾아가는 전당대회가 총선 승리를 이끌 수 있겠냐"며 최근 당헌개정을 두고는 "꼴보수 정당으로의 회귀"라고 작심 비판했습니다.
나경원 전 의원은 전날 SNS에 "요즈음 제일 많이 듣는 말씀은 '당 대표 되세요'"라는 글을 올리며 존재감 부각에 나섰습니다.
연합뉴스TV 김수강입니다. (kimsoo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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