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3년차···속도 붙은 일상회복

2022. 12. 26.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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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세라 앵커>

올 한해를 되돌아보는 10대 뉴스 시간입니다.

코로나19 유행 3년차인 올해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면서 일상회복에 속도가 붙었는데요.

지난 1년간 어떤 일들이 있었는지, 이혜진 기자가 정리됐습니다.

이혜진 기자>

올해 초 기존 코로나19 바이러스보다 전파력이 강한 오미크론 변이가 국내를 휩씁니다.

순식간에 우세종으로 자리 잡으면서 3월 중순에는 하루 신규 환자가 62만 명을 넘기도 했습니다.

방역당국은 전파 속도는 빠르지만 증상은 상대적으로 가벼운 오미크론 특성을 고려해 재택치료와 먹는 치료제 중심의 대응 체계를 가동합니다.

동네 병원에서도 코로나19 검사와 진료, 처방이 가능하게 하고, 일반의료체계에서 치료받을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했습니다.

녹취> 이기일 / 보건복지부 1차관(3월 11일)

"오미크론을 일반의료체계로 전환해나가도록 하겠습니다. 국민 여러분께서도 무증상, 경증인 경우에는 일반병실 이용을 적극 요청드립니다."

오미크론 유행이 정점을 지나 감소세로 접어들고 자연감염과 백신 접종으로 얻은 면역이 사회 전반에 일정 수준 형성되면서, 일상회복을 위한 준비도 한 단계씩 시작됐습니다.

4월 중순 사적모임 인원과 다중이용시설 영업시간 제한이 사라지고, 영화관 취식도 허용됐습니다.

에볼라나 메르스와 함께 최고 수위 1급이었던 코로나19 감염병 등급은 홍역이나 결핵 같은 '2급'으로 하향 조정됐습니다.

5월 초부터는 50명 이상 집회나 공연, 스포츠경기를 제외하고는 실외 마스크 착용이 자율화됐고 추석 연휴를 무사히 넘긴 9월 말부터는 전면 해제됐습니다.

입국 전후 필수였던 코로나19 진단검사와 격리도 단계적으로 사라졌습니다.

한동안 제한됐던 요양병원과 시설 접촉면회는 10월 초부터 재개됐습니다.

가림막 없이도 가족끼리 손을 잡고 인사를 나눌 수 있게 된 겁니다.

현장음>

"기분이 많이 좋아요. (얼마만큼?) 많이 좋아요."

겨울 재유행에 대비해 오미크론 하위 변이에 특화된 2가 백신 접종도 시작됐습니다.

면역저하자와 감영취약시설 입소자, 60세 이상 등 고위험군부터 시작해 10월 말부터는 전체 성인, 이달 중순부터는 12~17세 청소년으로 접종 대상이 확대됐습니다.

동절기 백신 접종이 한창인 가운데, 이제 남은 방역조치는 코로나19 환자 7일 격리와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입니다.

일부 지자체가 마스크 의무 '자체 해제'를 예고하면서 사회적 논의가 본격화됐고, 정부는 공개토론회와 전문가 자문위원회를 거쳐 해제 시점을 판단하기 위한 기준을 마련했습니다.

위중증·사망 감소, 충분한 의료대응 역량 등 4가지 조건 가운데 2가지 이상이 충족되면 실내 마스크 의무를 '권고'로 전환할 계획입니다.

녹취> 지영미 / 질병관리청장

"(기준이 충족되면) 실내에서도 마스크를 자발적으로 착용하도록 권고 전환하되, 고위험군 보호 등을 위해서 의료기관, 약국, 일부 사회복지시설 등 감염취약시설과 대중교통 수단 내에서는 당분간 착용 의무를 유지하게 됩니다."

1단계 해제 시점은 이르면 설 연휴 이후인 1월 말, 늦어도 3월로 제시됐지만, 신규 변이 확산이 변수가 될 수 있습니다.

유행의 판도를 바꾼 오미크론과 거듭 등장하는 하위변이 특성에 맞춰 일상회복에 나선 1년.

(영상그래픽: 손윤지 / 영상편집: 김병찬)

내년에는 빈틈없는 의료대응과 정책 지원으로 모두가 체감하는 완전한 일상회복이 실현될지 관심이 모아집니다.

KTV 이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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