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보라 치던 제주공항서, 하이에어 여객기 활주로 이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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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에어 여객기가 제주공항 착륙 과정에서 활주로를 이탈해 국토교통부가 조사를 벌이고 있다.
26일 국토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조사위)에 따르면, 22일 오전 9시 30분쯤 울산공항에서 제주국제공항으로 향하던 하이에어 4H1333편이 비정상 착륙했다.
조사위는 항공기 파손 정도가 크지 않은 점에 비추어 '준사고'로 볼 개연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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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차례 착륙 시도 끝 활주로 이탈
하이에어 여객기가 제주공항 착륙 과정에서 활주로를 이탈해 국토교통부가 조사를 벌이고 있다.
26일 국토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조사위)에 따르면, 22일 오전 9시 30분쯤 울산공항에서 제주국제공항으로 향하던 하이에어 4H1333편이 비정상 착륙했다. 이날은 제주에 강풍과 대설이 이어지면서 항공편이 줄줄이 결항된 날이다.
이 여객기는 세 차례 착륙을 시도한 끝에 예상 도착시간보다 약 1시간 늦게 착륙에 성공했다. 조사위 관계자는 "착륙 과정에서 활주로를 벗어나 녹지대로 넘어갔다가 다시 활주로에 진입했다"며 "보조활주로를 사용한 것은 아니고 주활주로에 착륙했다"고 설명했다. 이 비행기에는 승무원 4명과 승객 26명 등 모두 30명이 타고 있었으며 다친 사람은 없었다고 조사위는 전했다.
조사위는 26일 제주공항에서 현장조사를 마쳤다. 조사위는 이번 사고의 원인이 눈보라 등 외부 요인에 의한 것인지 아니면 비행기 장비나 조종사 등 사람에 의한 사고인지 조사를 벌일 예정이다. 항공 관련 사고는 사람이 다치거나 항공기가 크게 파손 또는 실종된 경우 '사고'로, 항공기가 일부 파손됐거나 사람이 경상을 입은 경우 '준사고'로 분류한다. 조사위는 항공기 파손 정도가 크지 않은 점에 비추어 '준사고'로 볼 개연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하이에어는 2017년 12월에 설립돼 이듬해 12월 국토부로부터 면허를 취득했다. 2019년 12월 국내선 상업운항을 시작했다. 현재 김포와 사천, 울산, 무안, 제주공항을 중심으로 운항하고 있다. 단거리 노선에 적합한 프랑스 ATR사의 ATR72기 3대를 보유하고 있다.
박지연 기자 jyp@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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