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룰라 취임 막을 혼란 일으키려 폭탄 설치 남성 체포

유세진 기자 2022. 12. 26.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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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이 남성이 브라질리아 공항 인근 연료 트럭에 폭탄을 설치했으나 폭발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용의자는 경찰에 퇴임하는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의 다른 지지자들과 함께 계획을 수립했다고 말했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의 지지자들은 룰라의 취임을 막기 위해 보안군이 개입할 것을 요구하며 몇 주 동안 육군본부 앞에서 시위를 벌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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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보우소나루 지지자들과 브라질리아 전역서 수십개 폭탄 터트릴 계획
도심 공항 주차장 트럭에 폭탄 설치 후 작동시켰지만 터지지 않아

[리우데자네이루=AP/뉴시스]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의 지지자들이 2일(현지시간)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 대통령 결선투표 패배 불복 시위에 참석해 "즉각 군사 개입""권력은 국민으로부터"라고 쓰인 현수막을 들고 있다. 앞서 보우소나루 대통령이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시우바 대통령 당선인에게 정권을 이양하겠다는 의지를 보였음에도 그의 지지자들은 군대가 개입해 보우소나루 대통령을 유임시켜야 한다며 시위를 벌였다. 2022.11.03.

[서울=뉴시스]유세진 기자 = 2023년 1월1일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브라질 신임 대통령의 취임식을 앞두고 "혼란을 일으키기 위해 폭발 장치를 폭파하려 한 남성을 체포했다고 브라질 경찰이 밝혔다고 BBC가 26일 보도했다.

경찰은 이 남성이 브라질리아 공항 인근 연료 트럭에 폭탄을 설치했으나 폭발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용의자는 경찰에 퇴임하는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의 다른 지지자들과 함께 계획을 수립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공모자들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름이 밝혀지지 않은 54세의 용의자는 육군본부 밖에서의 시위에 참가하기 위해 지난 11월12일 브라질리아에 왔다고 수사관들에게 말했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의 지지자들은 룰라의 취임을 막기 위해 보안군이 개입할 것을 요구하며 몇 주 동안 육군본부 앞에서 시위를 벌여왔다.

극우 성향인 보우소나루 대통령의 강경 지지자들은 룰라가 보우소나루에게 근소한 차이로 승리한 것은 부정선거 때문이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이를 뒷받침할 어떤 증거도 제시하지 않고 있다.

보우소나루 대통령도 선거를 앞두고 브라질의 전자투표 시스템에 거듭 의심을 제기해 결과에 대한 지지자들의 불신을 부채질했었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의 주장은 브라질 선거 법원에서 근거 없는 것으로 기각됐고, 선거 결과에 대한 그의 당의 도전도 거부됐지만 보우소나루의 지지자들 상당수는 여전히 보우소나루가 선거에서 승리를 도난당했다고 믿고 있다.

경찰은 용의자가 "육군본부 밖의 동료 시위대가 "브라질이 공산주의자에 장악되는 것을 막기 위해 군대 개입을 시도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며 이들은 룰라 차기 대통령의 취임 선서를 막기 위해 군대가 비상사태를 선포하도록 강요하기 위해 브라질리아 전역에서 수많은 폭탄을 폭파할 계획이었다고 말했다..

롭슨 칸디도 브라질 경찰청장은 이들은 시내 공항에 주차된 연료 트럭에 설치한 폭발 장치를 작동시켰지만 터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btpwl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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