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연승’ 우리은행, 삼성생명 꺾고 완벽한 전반기 마무리

용인/김선일 2022. 12. 26.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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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팀 중 부상 선수 공백을 더욱 잘 메운 팀은 우리은행이었다.

우리은행은 삼성생명을 제압하며 13연승으로 전반기를 마쳤다.

아산 우리은행은 26일 용인체육관에서 열린 용인 삼성생명과의 신한은행 SOL 2022~2023 여자프로농구 원정 경기에서 72-60으로 승리했다.

우리은행 박혜진은 발바닥 부상으로 지난 16일 삼성생명전부터 결장하는 중이었고, 삼성생명 배혜윤은 이날 결장이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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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용인/김선일 인터넷기자]두 팀 중 부상 선수 공백을 더욱 잘 메운 팀은 우리은행이었다. 우리은행은 삼성생명을 제압하며 13연승으로 전반기를 마쳤다.

아산 우리은행은 26일 용인체육관에서 열린 용인 삼성생명과의 신한은행 SOL 2022~2023 여자프로농구 원정 경기에서 72-60으로 승리했다. 우리은행은 이날 승리로 13연승을 달리며 1위 자리를 더욱 공고히 지켰다.

우리은행 김단비(22점 10리바운드 13어시스트)가 이번 시즌 3번째 트리플 더블을 기록하며 공격에 앞장섰다. 최이샘(11점)과 박지현(15점 9리바운드)도 제 몫을 다했고, 박혜진의 빈자리를 메운 고아라(10점)의 활약 역시 훌륭했다.

두 팀 모두 팀의 핵심 없이 경기에 임했다. 우리은행 박혜진은 발바닥 부상으로 지난 16일 삼성생명전부터 결장하는 중이었고, 삼성생명 배혜윤은 이날 결장이 알려졌다. 삼성생명 임근배 감독은 경기 전 “(배)혜윤이가 경기에 나서지 못한다. 무릎에 물이 찼다”며 결장을 알렸다.

두 선수 모두 소속팀에서 핵심인 만큼 이를 대신할 선수들의 활약이 필요했다. 물론 우리은행의 주전 라인업은 여전히 강력했지만, 가용 인원이 적다 보니 박혜진의 공백은 충격이 클 수 있었다. 게다가 김은선마저 십자인대 부상으로 자리를 비우고 있어 경기에 나서는 선수들의 부담감은 더욱 커졌다.

박혜진을 대신해 선발로 나서던 고아라가 이날 역시 선발 라인업에 포함됐다. 경기 초반 우리은행에 박혜진의 공백이 느껴지지 않았다. 우리은행은 삼성생명의 야투 영점이 흔들리는 사이, 빠른 공격을 통해 앞서 나갔다. 김단비는 세트 오펜스와 얼리 오펜스에서 리바운드와 정확한 패스를 통해 윤활유 역할을 했다. 1쿼터 우리은행의 어시스트 6개는 모두 김단비의 몫이었다.

우리은행은 주도권을 잡았지만(19-13) 시원하게 앞서 나가지 못했다. 3점슛 성공률이 떨어졌기 때문. 우리은행의 1쿼터 3점슛 성공률은 12.5%(1/8)에 그쳤다. 그럼에도 삼성생명의 골밑을 지속적으로 공략하며 24-13으로 1쿼터를 마쳤다.

시간이 지날수록 두 팀의 격차는 더욱 벌어졌다. 우리은행이 김단비의 돌파와 박지현의 외곽 지원을 통해 점수를 쌓은 반면, 삼성생명은 단발성 공격을 이어가며 득점에 실패했다. 우리은행은 보다 짜임새 있는 공격을 통해 전반까지 상대의 2배(12-6)에 달하는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낮았던 3점슛 성공률까지 보완한 2쿼터 종료 시점에서 우리은행의 리드는 20점(48-28)에 달했다.

후반에도 반전은 없었다. 3쿼터 득점은 떨어졌지만, 수비에서 삼성생명의 공격을 틀어막으며 리드차를 유지했다. 김단비는 3쿼터 6분 24초를 남기고 컷인하는 박지현에게 패스를 건네며 일찌감치 트리플더블을 완성했다.

우리은행은 점수차가 좁혀질 순간 마다 3점슛을 통해 상대에 기회를 허락하지 않았다. 3쿼터 키아나 스미스의 활약에 좁혀졌던 점수차(56-41)는 4쿼터 초반 우리은행의 무더기 3점슛(67-45)으로 다시 벌어졌다. 나윤정, 박지현, 김단비가 돌아가며 외곽포를 가동했고, 나윤정의 3점슛은 엄청난 장거리 슛이었다.

주전 멤버들은 경기 종료 직전 어린 선수들에게 바통을 넘겼고, 어린 선수들은 승리를 지켜냈다.

반면, 삼성생명은 분전을 펼치던 키아나 스미스(15점)와 이주연(5점)이 부상으로 경기장을 떠나며 동력을 잃었다. 1패 그 이상의 충격이었다.

#사진_WKBL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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