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는 26일 경기 판교에 위치한 글로벌R&D센터(GRC)에서 50주년 비전 선포식을 열고 그룹 명칭 변경을 선언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지난 3월 지주회사인 현대중공업지주의 사명을 HD현대로 바꾼 데 이어, 이날 그룹의 이름도 변경한 것이다. 현대중공업그룹이라는 이름은 2002년 현대그룹에서 현대중공업·현대미포조선 등이 분리돼 재출범한 뒤 줄곧 사용됐다.
HD현대는 “새 사명은 ‘인간이 가진 역동적인 에너지(Human Dynamics)’로 ‘인류의 꿈(Human Dreams)’을 실현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HD현대그룹은 기존의 녹색 삼각형이 화살표 형태로 변경된 모습의 새로운 기업 이미지(CI)도 공개했다.
권오갑 HD현대 회장은 이날 기념사에서 “과거 50년은 우리나라 경제발전의 한 페이지를 장식한 영광의 역사였다면 미래 50년은 기술과 환경, 디지털이 융합된 혁신과 창조의 역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기선 HD현대 사장은 “전동화, 무인화, 친환경 연료 기술 등을 통해 더 안전하고 친환경적인 선박을 만들고, 해상 인프라에서 수집되는 데이터에 인공지능(AI)을 결합한 디지털 솔루션을 제공해 해양 모빌리티 기술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