숱한 루머에도 불구..."토트넘, 협상 진행 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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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훗스퍼와 아드리앙 라비오의 협상은 진행되지 않고 있다.
이탈리아 유력 기자 니콜로 스키라는 26일(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많은 루머에도 불구하고 토트넘과 라비오 사이의 대화는 전혀 없다. 라비오가 잉글랜드 진출에 관심을 갖고는 있지만 아직 어떠한 제안도 받지 못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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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한유철]
토트넘 훗스퍼와 아드리앙 라비오의 협상은 진행되지 않고 있다.
프랑스 출신의 수준급 미드필더다. 191cm의 탄탄한 피지컬을 바탕으로 중원에서 영향력을 행사하는 유형이다. 온더볼 상황에서 강점을 보이고 있으며 드리블 돌파나 전진 패스를 통해 기회를 창출하는 데 능하다. 공격력에 비해 수비력이 다소 떨어지기 때문에 공격적인 역할로 더 많이 활용되는데 왕성한 활동량과 적극적인 모습 덕분에 수비적인 기여도도 점차 늘어나고 있다.
맨체스터 시티 유스를 거쳐 파리 생제르맹(PSG)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2013-14시즌 만 18세의 어린 나이에 리그 20경기 이상 출전하면서 경험을 쌓았고 입지를 다졌다. 경험 부족으로 인해 경기 자체에 대한 영향력은 적었지만, 순간순간 번뜩이는 움직임은 높은 평가를 받기에 충분했다.
그렇게 PSG의 주전으로 자리 잡았다. 2017-18시즌엔 커리어 처음으로 리그 30경기 이상 출전했고 모든 대회에서 중심적인 역할을 했다.
하지만 PSG와의 동행은 오래 가지 않았다. 2018-19시즌을 앞두고 재계약 의사가 없음을 밝혔고 대외적인 마찰을 빚으며 구단과의 관계가 다소 껄끄러워졌다. 결국 이 시즌 뚜렷한 모습을 보이지 못한 채 PSG와 계약이 종료됐고 자유 계약(FA) 형태로 유벤투스에 입단했다.
적응기는 필요 없었다. 이적 첫해부터 곧바로 주전으로 자리매김했다. 지난 시즌까지 세 시즌 연속 30경기 이상 씩 나서며 팀 내 입지를 다졌다. 그러나 특출나진 않았다. 전체적으로 무난하고 밋밋한 모습이었고 간헐적으로 나오는 큰 실수로 인해 긍정적인 평가를 받지 못했다.
그러다 월드컵에서 가치를 증명했다. 폴 포그바, 은골로 캉테가 부상으로 나오지 못한 탓에 주전으로 낙점된 라비오는 감기로 결장한 모로코와의 4강전을 제외하고 전 경기에 출전했다. 비록 팀의 우승을 이끌진 못했지만 충분히 좋은 활약을 했고 그를 향한 평가는 보다 긍정적으로 바뀌었다.
이에 그를 향한 다른 구단의 관심이 늘어났다. 내년 6월 계약 만료지만, 재계약 관련 이슈가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이적설은 더욱 힘을 받았다. 대표적인 구단이 토트넘이다. 영국 매체 '토크 스포츠'와 '풋볼 런던', 이탈리아 매체 '코리엘레 델로 스포르트' 등은 토트넘이 라비오의 영입에 관심을 갖고 있으며 영입 경쟁에서 선두에 올라 있다고 전했다. 과거 유벤투스 시절 라비오를 데려온 경험이 있던 파비오 파라티치 단장의 존재도 가능성에 힘을 실었다.
그러나 숱한 이적설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토트넘은 공식적인 입장을 취하지 않았다. 이탈리아 유력 기자 니콜로 스키라는 26일(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많은 루머에도 불구하고 토트넘과 라비오 사이의 대화는 전혀 없다. 라비오가 잉글랜드 진출에 관심을 갖고는 있지만 아직 어떠한 제안도 받지 못했다"라고 밝혔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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