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밖 청소년' 연 5만명…국가장학금 등 지원
[앵커]
심리적 문제나 검정고시 등을 이유로 학교를 관두고 제도권 교육을 받지 않는 이들을 '학교 밖 청소년'이라고 하죠.
정부가 사각지대에 놓인 이들에 대한 지원의 범위를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곽준영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학령기 청소년 559만 명 중 학업을 중단한 이들은 약 14만6천 명, 전체의 2.6%로 추산됩니다.
해마다 청소년 약 5만 명이 학교를 떠나고 있는데, 비율은 고교생이 가장 높습니다.
정부는 이러한 학교 밖 청소년들을 신속히 발굴하고 관련 정보를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로 연계하는 방안 마련에 나섭니다.
그간 학교를 떠난 청소년이 고교생일 경우 당사자의 개인정보 제공 동의 없인 지원이 어려웠습니다.
<김현숙 / 여가부 장관> "정보가 자동 연계되는 범위를 현재의 초·중학생부터 고등학생까지 확대하는 법률 개정을 추진하고, 중학교를 졸업하고 고교를 진학하지 않은 청소년에 대해서도 정보 연계방안을 마련…."
학교 밖 청소년 역시 국가장학금을 받을 수 있도록 제도 개선도 추진합니다.
한국장학재단의 학자금 지원 대상은 현재 대학생과 초중고교 학생까지입니다.
이들의 대학 진학을 위한 지원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학교생활기록부처럼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에서의 활동 정보를 대입자료로 쓸 수 있는 청소년생활기록부 적용 대학을 확대합니다.
또, EBS 등과 협력해 무상교재나 수능·검정고시 인터넷강의 수강권 등을 지원받을 수 있도록 하겠단 구상입니다.
<김현숙 / 여가부 장관> "학교 밖 청소년이 소외되거나 사각지대에 놓이지 않고 학업과 진로 탐색은 물론 신체적·정신적으로 건강하게 성장해 내일을 준비할 수 있도록…."
이 밖에 정부는 위기에 처한 학교 밖 청소년 지원 대상 기준을 중위소득 72% 이하에서 100% 이하로 완화하고, 생활비 지원 상한액도 월 55만 원에서 10만 원 더 올리기로 했습니다.
연합뉴스TV 곽준영입니다. (kwak_k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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