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이화학연구소·獨 막스플랑크 게 섯거라!” 기초과학연구원, 세계선도 연구기관 도약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기초과학연구원(IBS)이 한계돌파형 기초과학 연구, 국가 기초과학 연구거점 구축, 안정적 연구몰입 환경 조성, 개방 및 교류·협력 활성화 등을 통해 세계를 선도하는 기초과학 연구기관으로 본격 도약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기초과학연구원은 ‘기초과학연구원 중장기 발전전략’을 확정, 26일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기초연구진흥협의회에 보고했다고 밝혔다.
IBS는 국가 경쟁력 강화 및 글로벌 위기 대응능력 제고, 지속가능사회 구현에 기여하기 위해, 기존 대학·출연(연)이 수행하기 어려운 대형·장기·집단 중심의 창의적·도전적 기초과학 연구를 수행하는 국내 유일의 기초과학 전담 연구기관이다.
IBS는 2011년 설립 이후, 세계 석학 수준의 연구단장 선발과 자율적 연구단 구성, 연구비 100% 출연의 안정적 지원, 수월성 중심 질적 평가 등 선도형 기초과학 연구모델을 과감히 도입하고 지속 개선했다.
그 결과 ’2022년 클래리베이트 선정 ‘가장 영향력 있는 연구자’ 8명 배출, 세계 Top 1% 수준 과학자 460명(누계) 등 최고 수준의 기초과학자 지성 집단을 구축했다. 코로나19 바이러스 고해상도 유전자 지도 완성, 유전자 가위로 유전 질환과 암 치료 패러다임 전환’ 등 파급력 있는 연구성과를 도출하여 세계적인 정부연구기관으로 성장했다.
과기정통부와 IBS는 이번 발전전략 마련을 계기로 IBS를 2032년까지 세계 10위권 우수 정부연구기관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과기정통부와 IBS는 지난 1년 여간 외부 자문위원회와 기관 내·외부의 의견수렴 등을 거쳐 ▷한계돌파형 기초과학 연구 ▷국가 기초과학 연구거점 구축 ▷안정적 연구몰입 환경 조성 ▷개방 및 교류 협력 활성화라는 4대 추진전략과 13개 중점 추진과제를 마련했다.
IBS의 주요 임무로써 인류 난제 해결, 신영역 개척 등 연구방향을 명확히 설정하여 이를 해결하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먼저 기초‧혁신 분야 전략 연구를 강화한다. 그동안 IBS는 호기심 기반의 자율적 연구분야 위주로 연구단을 선정하여 근원적 과학 탐구에 집중해 왔지만, 앞으로는 우주, 양자, 뇌과학, 기후 등 중장기적으로 IBS가 집중할 핵심전략 분야도 함께 고려하여 기초과학 포트폴리오를 수립한다.
본원 연구단을 확충하고 경쟁력을 강화한다. 본원 연구단장의 전략적 유치를 통해 본원 연구단 구성을 우선적으로 추진하며, 인프라 등 지원을 강화하여 효과적인 연구수행을 강화할 예정이다.
특히 기존 타 정부연구과제 운영방식과 유사하다는 비판을 받았던 외부 연구단을 IBS 내부 조직 관점으로 재편하고, 대학 강점 분야 기초연구의 대표 플랫폼으로서 대학과 IBS가 공동으로 육성한다.
국가 전략형 기초과학 연구소를 중점 육성한다. IBS는 지난해 7월 설립된 한국바이러스기초연구소를 국가 바이러스 기초연구의 허브로, 지난 7월 설립된 중이온가속기연구소를 희귀동위원소 가속기 활용 연구의 거점으로 육성한다고 밝혔다.
연구단 내 젊은 연구자가 연구경력 비전을 가질 수 있도록 안정적으로 지속성장 가능한 연구자 경력체계와 젊은 연구리더 육성방안을 마련하고, 연구·가정 양립 가능한 연구환경을 조성한다.
선정 및 성과평가 체계도 고도화한다. 잠재력 있는 유망 연구단장을 선정할 수 있도록 평가체계를 개편하고, 연구단 성과평가 시 연구주제의 중요성 등에 대한 검토를 강화한다.
이창윤 과기정통부 연구개발정책실장은 “기초과학이 전 지구적 인류난제 해결은 물론 국가 전략 분야의 탄탄한 기반이 되어 국가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수 있다”면서 “IBS가 독일의 막스플랑크연구협회, 일본의 이화학연구소 등 세계적인 연구기관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선도적인 기초과학 연구기관이 되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노도영 IBS 원장은 “이번 중장기 발전전략 수립으로 IBS가 세계적 연구기관으로 한 단계 도약하는 것은 물론, 우리나라 전체의 기초과학 역량을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전하고, “금번 발전전략을 착실히 이행하여 IBS를 국가대표, 그리고 세계를 선도하는 연구기관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nbgk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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