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과 지방선거…민주당을 향한 호남 민심의 경고
[KBS 광주] [앵커]
2022년 한 해가 저물어 갑니다.
KBS는 다사다난했던 지난 1년을 되돌아보는 기획보도를 마련했습니다.
먼저 오늘은 올해 치러진 대통령 선거와 지방선거를 돌아보고 차기 총선을 앞둔 호남 민심의 방향을 짚어봤습니다.
보도에 최혜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대선 당시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의 광주 집중유세!
[윤석열/국민의힘 대선 후보/지난 2월 당시 : "시민이 원하는데 정치인이 무슨 자격으로 이런 쇼핑몰 하나 들어오는 걸 막을 권리가 있습니까."]
이른바 2030세대를 공략한 국민의힘은 호남에서 역대 가장 높은 득표율을 얻으며 정권교체에 성공했습니다.
결국, 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향한 호남의 압도적 지지는 상처만 남긴 채 지방선거 후유증으로 이어졌습니다.
전국에서 가장 낮은 투표율을 보인 호남 민심은 대선패배에도 달라지지 않은 민주당에 경고를 보냈습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호남권 광역단체장 후보들이 모두 15% 이상을 득표하며 선전했고, 27년 만에 첫 보수정당 비례대표 광역의원도 배출했습니다.
대선 패배 논란속에 당 대표에 오른 이재명 대표는 취임 이후 광주를 찾아 호남 달래기에 공을 들였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지난 9월 당시 : "자식같은 민주당이 뭐가 문제인지 냉정하게 있는대로 지적해주시기 바랍니다."]
하지만, 검찰 수사가 본격화하면서 아직까지 개혁과 혁신의 리더십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습니다.
[오승용/킹핀정책리서치 대표 : "두 번의 선거를 통해 호남 민심은 변화를 갈망하고 있다는 말로 요약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다음 총선도 호남 민심의 변화 요구를 민주당과 여타 정당들이 얼마나 담아 내느냐에 지지 여부가 달려 있다고 봅니다."]
22대 총선을 앞두고 어느때보다 치열한 공천 경쟁이 예상되는 2023년!
공천이 곧 당선이라는 안일한 인식에 변화의 목소리를 외면한다면 민주당을 향한 호남민심의 경고는 더욱 엄중해 질 수 있습니다.
KBS 뉴스 최혜진입니다.
최혜진 기자 (joi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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