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요금 오를 가능성‥버스도 연쇄 인상?

이동경 2022. 12. 26.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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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서울 시민들의 발이죠.

서울 지하철이 고령자들에 대한 무임 수송에 따른 손실 등으로 매년 수 천억 원의 적자를 보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서울시가 정부에 손실액을 보전해 달라고 요구해 왔는데요.

하지만 이번에 통과된 국회 예산 안에 반영이 되지 않아서 요금 인상이 불가피해졌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동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서울 지하철 기본요금은 1,250원입니다.

지난 2015년 6월, 2백 원 오른 뒤 7년 반 동안 변동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요금을 받지 않는 65세 이상 이용객은 당시 13.5%에서 올해는 16%로 높아졌습니다.

승객 6명 중 1명은 요금을 내지 않는 겁니다.

여기에 지난 3년간 코로나 사태까지 겹치면서, 2019년 만 해도 5천억 대였던 서울지하철 적자는 최근 1조 원 안팎까지 불어났습니다.

이 같은 적자 가운데 1/3 이상이 무임수송에 따른 손실로 집계됩니다.

서울시는 이 같은 손실을 중앙정부가 지원하지 않으면, 요금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밝혀왔습니다.

[오세훈/서울시장 (지난 7월)] "적어도 대중교통 요금만큼은 걱정하는 일이 없도록 중앙의 재정 분담을 절실하게 요청드리는 바입니다."

하지만 지난주 통과된 새해 예산안에서 서울 지하철의 손실을 지원하는 항목은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상임위 단계까지는 지하철 손실지원금 3,500억 원까지 지원하기로 여야가 합의했지만, 기획재정부의 반대로 예년처럼 코레일의 손실만 지원하기로 결정된 겁니다.

결국, 지하철 기본요금 인상이 불가피해졌다는 전망이 커졌는데, 시민들은 부담스럽다는 반응이었습니다.

[조천권] "이것저것 다 오르고 있는데 공공요금까지 올라버리면 이건 계속 반복적으로 계속 써야 되는 돈이니까, 부담이 될 것 같습니다."

[한지선] "저는 (지하철 요금이) 2, 30만 원 나와요. 왔다갔다 많이 이동을 하거든요. 오른다고 하면 한 달 고정지출에서 빠져나가는 비용이 느는 거니까‥"

일각에선 무임수송 대상을 70세 이상으로 높여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지만, 역시 반발이 있습니다.

[조명기] "뭐 우리 같이 나이 많은 사람은 버는 게 시원치 않잖아요. 뭐 안 버는 사람도 있을 거고…"

앞서 이뤄진 지하철 평균 요금 인상률이 11% 선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1,400원 수준까지 인상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서울시의 경우 지하철과 시내버스, 마을버스 통합 환승 정책이 시행되는데다 버스업계 역시 적자 누적이 심각해 동반 인상 가능성까지 점쳐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동경입니다.

영상취재 : 남현택·강종수/영상편집 : 김하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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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남현택·강종수/영상편집 : 김하은

이동경 기자(tokyo@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2/nwdesk/article/6439643_3574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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