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北 무인기 침범, 軍 초기대응 못해…심각한 안보 공백”

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2022. 12. 26.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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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당권 주자인 유승민 전 의원이 26일 북한 무인기의 우리 영공 침범을 두고 "심각한 안보 공백"이라며 우려를 표했다.

유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늘 북한의 무인기 여러 대가 대한민국 영공을 침범했다. 인천공항과 김포공항이 운항을 중단할 정도로 심각한 상황이었다. 자세한 경위는 군 당국의 추가발표를 들어봐야 알 수 있겠으나, 합참의 첫 발표에는 납득하기 힘든 부분이 있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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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당권 주자인 유승민 전 의원이 26일 북한 무인기의 우리 영공 침범을 두고 “심각한 안보 공백”이라며 우려를 표했다.

유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늘 북한의 무인기 여러 대가 대한민국 영공을 침범했다. 인천공항과 김포공항이 운항을 중단할 정도로 심각한 상황이었다. 자세한 경위는 군 당국의 추가발표를 들어봐야 알 수 있겠으나, 합참의 첫 발표에는 납득하기 힘든 부분이 있다”고 적었다.

그는 “무인기든 무엇이든 우리의 영공, 영토, 영해를 침범하면 즉각 격퇴해야 마땅하다. 우리 군이 전투기와 공격헬기로 대응했다고 하지만, 북의 무인기가 우리 영공을 7시간 동안 마음대로 휘젓고 다니는데 격추에 실패하고 우리 영공이 이렇게 쉽게 뚫렸다는 것은 우리 군이 초기대응에 실패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만약 북의 무인기가 무장을 하고 수도권의 핵심시설을 타격했다면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밖에 없었던 아찔한 상황이었다”며 “북의 무인기 도발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우리 군이 초기대응도 못하고, 백여 발의 사격을 하고도 격추시키지 못한 것은 심각한 안보 공백”이라고 우려했다.

유 전 의원은 “무인기를 포함하여 북이 어떠한 방법으로 도발하더라도 우리 군은 즉각 격퇴할 수 있는 만반의 대응수단을 갖고 있어야만 한다. 우리 군은 그 수단을 지금 당장 확보해야 한다. 안보는 죽고 사는 문제다. 국방에 실패하면 모든 것을 다 잃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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