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클래식 음악가는 '피아니스트 임윤찬'

2022. 12. 26.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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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2022년, 한국인들이 가장 사랑하는 클래식 음악가는 '피아니스트 임윤찬'인 것으로 조사됐다.

우리나라 유일의 클래식 음악 전문 라디오 채널인 KBS클래식 FM은, 지난 1982년부터 주기적으로 클래식 음악 선호도 조사를 진행해왔다. 좋아하는 클래식 작품을 조사한 작년 ‘2021 우리가 사랑한 클래식’에 이어서, 올해는 연주자에 대한 선호도를 묻는 ‘2022 우리가 사랑하는 클래식 음악가들’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지난 11월 14일부터 12월 11일까지 4주간 청취자를 대상으로 홈페이지를 통해 단답형 응답으로 진행됐으며, 특히 이번 조사는 클래식FM 채널은 물론 국내 관련 미디어를 통틀어 유례없는 클래식 연주자 선호도 조사로 이뤄졌다.

피아노, 현악, 관악, 성악, 연주단체, 지휘자, 기타 음악가, 그리고 '가장' 좋아하는 음악가를 묻는 총 8개의 질문으로 이뤄진 이번 설문조사에는, 회원 로그인을 한 2,064명의 청취자가 인터넷 투표에 참여해 총 32,400개의 응답을 적어냈다.

조사 결과, 피아노 부문 1위는 조성진, 현악 부문 1위는 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 관악 부문 1위는 클라리넷 연주자 자비네 마이어, 최다 응답수를 기록한 성악 부문에서는 소프라노 조수미가 모든 연주자를 통틀어 최다득표를 기록하며 1위에 올랐고, 연주단체 1위는 베를린 필하모닉, 지휘자 부문 1위는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이 차지했다. 그리고 총 4,332명의 연주자 이름이 나온 전체 순위에서는 올해 반 클라이번 콩쿨 우승으로 ‘임윤찬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는 피아니스트 임윤찬이 1위에 올랐다.

이번 설문 결과, 우리나라의 젊은 스타 음악가들이 대거 포진해 있으며 전체적으로 한국의 클래식 연주자들이 골고루 순위권에 랭크되어 있어, 과거 비슷한 조사에서 유명 서양 연주자 위주로 다소 편중되어 있던 모습에서 한국 클래식 음악의 저변이 보다 넓고 깊어졌음을 눈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었다.

[사진 = 피아니스트 임윤찬]-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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