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100년 만의 최강 한파'…46명 사망·가스관 '꽁꽁'
【 앵커멘트 】 미국은 100년 만에 찾아온 기록적인 한파와 폭설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최소 46명이 숨졌고, 대규모 정전에 이어 천연가스 공급 부족 사태까지 빚어지고 있습니다. 서영수 기자입니다.
【 기자 】 차량이 눈에 파묻힌 채 도로 곳곳에 버려져 있습니다.
호숫가에 자리 잡은 식당은 건물 전체가 눈과 고드름으로 뒤덮였고, 자동 세차 기계는 통째로 얼어붙었습니다.
지난 21일부터 휘몰아친 겨울폭풍으로 인한 피해가 말 그대로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캐시 호컬 / 뉴욕주지사 - "우리는 대자연과 전쟁 중입니다. 그동안 수많은 폭풍과 싸워왔지만, 이번 폭풍은 가장 파괴적인 폭풍으로 역사에 기록될 것입니다."
최대 110㎝의 눈이 내린 뉴욕주 버펄로시에서 숨진 주민 16명이 추가로 발견돼, 미국 전역에서 최소 46명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한때 180만 가구의 전기가 끊긴 데 이어, 가스관이 얼어붙으면서 난방에 필요한 천연가스 공급 부족 사태마저 벌어지고 있습니다.
이번 혹한은 차가운 북극 기류가 남하하면서 덥고 습한 공기를 만나, 강력한 저기압성 폭풍으로 발전한 결과입니다.
역대급 강추위가 미국을 덮친 지난 크리스마스 이브, 반소매 차림의 사람들이 길거리를 서성입니다.
공화당 소속 텍사스 주지사가 불법 이민자를 버스 3대에 태워 민주당 소속인 해리스 부통령 관저 앞에 내려두고 떠난 겁니다.
공화당 주지사들은 민주당 소속 기관장이 있는 지역으로 불법이민자들을 강제 이송하는 방식으로 바이든정부의 이민 정책에 대한 불만을 표시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서영수입니다.
영상편집 : 김상진 영상제공 : 인스타그램 guthrie.at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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