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STX중공업 인수 추진

서진우 기자(jwsuh@mk.co.kr) 2022. 12. 26.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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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분야 수직계열화 노려

한화그룹이 선박용 엔진 제조업체 STX중공업 인수를 추진하고 나섰다. 최근 대우조선해양 인수를 위한 본계약을 체결한 한화는 조선업에서 시너지를 노리고 선박용 엔진업체까지 추가 인수·합병에 나서며 수직계열화를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는 이달 중순께 진행된 STX중공업 인수를 위한 예비 입찰에 참여한 뒤 실사를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인수 대상은 국내 사모펀드(PEF) 파인트리파트너스가 보유한 STX중공업 지분 47.81%로, 인수 금액은 1000억원대 초반으로 추정된다. STX중공업은 선박용 엔진과 조선 기자재 사업을 하는 기업이다.

한화는 이달 16일 대우조선해양 인수를 위한 2조원 규모의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신주 인수 계약을 체결했으며, 한화가 STX중공업까지 품게 될 경우 선박에서 엔진까지 수직계열화를 이룰 수 있다.

[서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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