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하이킥] 尹, MB뿐 아니라 최경환, 조윤선, 우병우도 사면? "역사 부정당해.. 촛불 왜 들었나"

MBC라디오 2022. 12. 26.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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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철 공론센터 소장>
- 특별사면? 보수인사 위해 김경수 거래처럼 꿰맞춘 듯
- MB 벌금 면제, 너무 큰 헤택.. 정치인 사면 자체 반대
- 尹, 보수우파 지지층의 억울함 생각해 사면 결정한듯
<장윤선 정치전문기자>
- MB는 기본적으로 범죄자, 사면은 공정·상식에 어긋나
- 국정농단 관계자 사면? 尹 자기 안의 모순
- 명분없는 사면의 시작은 문재인.. 민주당의 성찰 필요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프로그램 : 표창원의 뉴스하이킥 (MBC 라디오 표준FM 95.9Mhz / 평일저녁 6시5분~8시

■ 출연자 :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 장윤선 정치전문기자


◎ 진행자 > 정치권 상황에 하이킥을 날리는 속 시원한 정치 토크쇼 <거침없이 하이킥> 시작하겠습니다.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 장윤선 정치전문기자 두 분과 함께하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 안녕하세요.


◎ 진행자 > <거침없이 하이킥> 역시 지금 오늘도 유튜브 생중계로 함께하고 있습니다. 유튜브에서 ‘표창원의 뉴스하이킥’ 검색하셔서 들어오시면요. 장성철 소장님 장윤선 기자님 직접 보실 수가 있고요. 그리고 댓글과 질문으로 참여도 가능하니까요. 많은 참여 부탁드리겠습니다. 무슨 말씀 하시려고 그러셨어요?


◎ 장성철 > 거침없이 해도 돼요?


◎ 진행자 > 거침없이 해주십시오.


◎ 장성철 > 공문 받으셔가지고. 보수패널 호소인.


◎ 진행자 > 저는 이번 주말까지 시한부이기 때문에 너무 걱정 하지마십시오.


◎ 장성철 > 나몰라라 하시는 거 아니에요?


◎ 진행자 > 제가 다 끌어안고 가겠습니다. 더 거침없이 해주시길 부탁드리고요. 우리 제작진도 얼마든지 다 감당하겠다고 하시니까요. 첫 번째 주제로 가보겠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내일 연말특별사면 대상자 확정할 예정인데요. 이명박 전 대통령은 사면과 복권, 김경수 전 지사는 복권 없는 사면이 예상됩니다. 특히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요. 이명박 전 대통령 사면을 철회해야 한다면서 사면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장성철 소장님 더 거침없이 의견 주시죠?


◎ 장성철 > 이재명 당대표부터 좀 비판을 하고 싶은데 문재인 대통령께서 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했을 때는 사면은 대통령 고유 권한입니다. 존중해야죠, 이런 얘기를 했거든요. 그런데 지금 와서 또 입장이 좀 바뀐 부분은 이분이 대통령에 따라서 사면도 다르게 생각하는 것이 아니냐 그래서 일관성이 없다라는 부분에 있어서 이재명 당대표부터 비판하고 싶고요. 사면은 안 했으면 좋겠어요. 특히 정치인 사면은요. 왜냐면은 정치인들은 일반 국민들의 범죄보다 더 나쁜 이유가 뭐냐, 권력을 갖고 그 권력을 이용해서 범죄를 저지르잖아요. 이건 정말 나쁜 일 같아요. 그래서 저는 정치인들 사면은 기본적으로 안 했으면 좋겠고 김경수 지사 같은 경우도 사면 안 했으면 좋겠어요. 왜냐하면 민주주의를 훼손하는 여론 댓글조작 범죄행위고 또한 대법원에서 확정판결을 받았는데도 불구하고 저는 무죄라니까요, 전 잘못 안 했어요, 가석방 불원서에다도 그렇게 적었어요. 반성하지도 않고 대한민국 사법시스템 근본 자체를 부정하는 듯한 말을 했잖아요. 이런 분 왜 사면하는지 모르겠어요. 결국에는 거래한 거 아니냐 배려 차원 아니냐, 그냥 보수 쪽에 있는 사람들 사면해주려고 김경수 지사 꿰맞추기 한 것 아니냐 그렇게 볼 수밖에 없거든요. 헌법에 보장되어 있는 사면권한이 거래로 치부되는 것 결코 옳지 못한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는 다 부적절한 것 같아요.


◎ 진행자 > 이명박 전 대통령 얘기도 해주셔야죠.


◎ 장성철 > 이명박 전 대통령 사면도 부적절하죠. 왜냐하면 벌금이 면제가 되잖아요. 이건 정말 너무나 큰 혜택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듭니다. 사면 자체는 저는 안 했으면 좋겠어요.


◎ 진행자 > 알겠습니다. 장윤선 기자님.


◎ 장윤선 > 거래가 되려면 여야 간에 사이가 좋아야 되잖아요. 일단은 거래할 만큼 사이가 좋지가 않아요. 그리고 원하지 않는 불원서까지 냈는데도 사면을 왜 해주는 거지? 이해할 수가 없고 앞서 정치인 사면 반대다, 이런 말씀하셨는데 저는 정치인에다가 경제인 사면도 매우 문제가 많다. 기본적으로는 범죄자들이에요. 그리고 윤석열 대통령 당선될 때 그 전부터 공정과 상식, 정의 굉장히 정의로운 검사의 표징이었잖아요. 그런데 본인이 다 잡아넣던 분들이거든요. 그리고 죄도 굉장히 위중해요. 이명박 전 대통령 같은 경우에는 뇌물 조세포탈 국고손실 횡령 직권남용 대통령기록물법 위반 해가지고 모두 10개 혐의에 벌금도 130억이나 되는데 그중에 83억을 면제받게 되는 거 아닙니까. 일반 국민들 같으면 엄두도 낼 수 없는 평생 벌어도 83억 못 벌어요. 그런데 벌금이 그 정도 나왔어요. 그럼 도대체 얼마를 해먹은 거예요. 그런데 이런 분들 막 풀어주고 이게 과연 정의로운 국가 공정과 상식이 유지되는 국가라고 할 수 있는 것인지 저로서는 도무지 납득할 수 없다 이런 생각이 좀 들고요. 이건 배려도 거래도 아무것도 아니다. 그리고 특히 대통령이 우리가 왕정국가가 아니잖아요. 저는 개헌 언젠가 하게 될 텐데 사면권은 박탈해야 된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 진행자 > 사면에 반대한다는 건 정확하게 두 분이 일치하시네요. 의견이. 그런데요, 주로 지금 언론도 그렇고 이명박·김경수 두 분에게 집중하고 있지만 이렇게 예상 명단을 보니까요. 깜짝 놀랐는데 최경환 전 부총리, 그 다음에 남재준 전 국정원장, 이병기 전 국정원장, 이병호 전 국정원장, 그 다음에 김기춘 전 비서실장, 조윤선 전 정무수석, 우병우 전 민정수석까지 대부분이 윤석열 대통령이 검사 시절 혹은 특별검사로 다 수사해서 기소하고 처벌받게 한 사람들 아닙니까?


◎ 장윤선 > 그러니까요. 우리가 국정농단에 대해서 적폐 청산하자고 2016년 그 해 겨울부터 2017년 그 이듬해 봄까지 무려 다섯 달 동안 단 한 주도 쉬지 않고 주말을 반납하고 온 국민이 나와서 촛불을 들었습니다. 그 결과 그 이듬해 있었던 대선에서 문재인 정권이 본인 스스로 촛불 정부를 자임하면서 출범을 한 거 아니겠습니까? 그 역사가 부정당하는 느낌이 들어요. 저는 우리 국민들이 이번 사면에 대해서 어떤 생각을 할지 그리고 특히 저는 윤석열 대통령 스스로 뭐라고 얘기를 하면서 사면을 할지 기자로서 굉장히 궁금한데요. 이게 사실상 자기 안의 모순이지 않습니까. 자기가 싹 다 감옥 보내고 전부 싹 다 구속시켰던 사람들인데 무슨 명분으로 이 사람들을 풀어줄지, 그냥 국민통합, 국민통합이라는 이름에 걸맞는 사면이 될 수 있을까요. 솔직히 말하면 이분들 풀어준다고 제가 조금 아주 직접적으로 표현을 하면 월급이 오르기를 합니까. 휴가가 나옵니까. 보너스가 나옵니까?


◎ 진행자 > 일반국민들 말씀이죠.


◎ 장윤선 > 그렇습니다. 아무런 상관이 없어요. 내 삶과 아무런 영향이 없는 정치적 사면이거든요. 사실 어떤 측면에서 보자면 윤석열 대통령의 자기편을 확대하기 위한 자기 정치의 확대전략의 일환이지 그 이상의 무슨 정치적 함의가 있는 거냐, 국민들이 이번 사면 너무 잘했어요라고 하기에는 이명박 전 대통령만 하더라도 전 국민의 54.3%가 이번 사면에 반대합니다라는 입장을 계속 밝히고 있습니다. 국민들이 반대하는데 무슨 국민통합을 명분으로 이 사람들을 범죄자들을 이 중죄인들을 풀어줍니까. 저는 보수패널 호소인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모르겠는데.


◎ 진행자 > 장성철 소장님,


◎ 장성철 > 저 너무 친한 분들이 너무 많아서


◎ 진행자 > 그러세요?


◎ 장성철 > 진짜 친한 분들이 많아요.


◎ 진행자 > 근데 여기 지금 장윤선 기자께서 질문을 주시기는 하셨는데 윤석열 대통령의 심리분석 요청을 드리고 싶은 게 어떤 마음일까요. 그 당시에 내가 하고 싶어서가 아니라 시키니까 했어라는 마음일까요. 아니면 그 당시에는 정말 이 사람들 혐의를 나쁘게 보고 열심히 수사해서 처벌 받아달라고 법정에 기소했지만 돌이켜보니까 조금 내가 너그러워져야 될 것 같아 이런 건가요, 어떤 건가요?


◎ 장성철 > 그 당시에는 어차피 본인의 역할에 충실한 거다라고 볼 수밖에 없는데 대통령에 당선되고 나서는 그 사람들이 보수우파 쪽 사람들이잖아요. 그 사람들이 억울하게 당했다라고 생각하는 지지층들도 많이 있고 그래서 그 부분을 들어주시는 것이 아니냐라는 생각이 드는데 저는 어쨌든 사면은 반대하는데 참 이건 저랑 되게 친한 분들이 많아서


◎ 진행자 > 어떤 분이 제일 친하세요?


◎ 장성철 > 최경환 전 부총리 제가 보좌관을 한 1년 했었고 조윤선 장관도 제가 박근혜 캠프에서 같이 있었고 이병기 실장 같은 경우도 캠프에서 되게 친하게 잘 매일 회의하던 분들이거든요.


◎ 장윤선 > 이분들의 범죄를 막았어야죠. 친하시면. 특활비 상납.


◎ 장성철 > 그때는 제가 김무성 대표 편이었다고 박근혜 정권 들어서는, 박근혜 대통령이 되기 전까지는 친하게 지냈는데 캠프에서. 되고 나서 저는 김무성 대표 편이라고 이분들이 조금 저를 또 멀리하고 했었어요. 근데 보수 쪽에 있는 분들은 억울하게 당했다.


◎ 장윤선 > 아니 억울하기는 국정원을 동원해서 댓글 조작한 게 억울할 수가 있습니까? 국민들이 억울한 거죠.


◎ 장성철 > 제가 얘기한 게 아니라 지지층에서 일부에서는 억울하게 당했다 그렇게 생각하는 분들이 계시니까.


◎ 진행자 > 그 숫자는 얼마인지 우리는 정확히 모르잖아요. 보수 내에서도.


◎ 장성철 > 그래서 그냥 그런 게 아닐까 싶어요. 참 말씀드리기가 곤혹스럽네요.


◎ 진행자 > 더 거침없이 하신다면서 이렇게 힘이 없어지십니까. 말씀에.


◎ 장성철 > 아니 제가 보수패널 호소인으로서 해야 되는데


◎ 진행자 > 알겠습니다. 조금 전에 장윤선 기자께서 언급한 이명박 전 대통령 사면 반대 여론조사 관련해선 뉴스토마토가 여론조사전문기관 미디어토마토에 의뢰해서 지난 19~21일까지 실시한 조사라는 거 말씀을 드립니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 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앞서 장윤선 기자께서는 경제인 사면도 문제고 그들도 범죄자인데 왜 사면해주느냐 반대다라는 말씀을 주셨지만 그래도 여론조사를 가끔 간혹 보거나 보도를 그래도 경제인에 대해서는 정치인보다는 우호적인 것 같아요. 그런데 이번에는 왜 이렇게 정치인에게 집중해 있을까요?


◎ 장윤선 > 제가 보기에는 대통령께서 새로운 정치를 하고 싶은가라는 생각이 들어요. 무슨 얘기냐 하면 앞서 제가 내 편을 확장하는 전략이라고 말씀을 드렸는데요. 지지율도 잘 안 오르고 하니까 지금 내부에 있는 분들 주로 친이계가 많잖아요. 이번에는 친박을 대거 풀어주는 거죠. 그래서 친이친박 같이 한번 화합의 정치를 해보자 이런 차원이 아니고서야 이렇게 엄청난 중죄인들을 한꺼번에 풀어주는 이유가 뭐냐, 해석이 안 된다 이런 생각이 들고요. 사실 이 명분 없는 사면에 대해서 시작은 저는 문재인 전 대통령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을 풀어줬는데 당시에도 비판이 굉장히 많이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정치적 결단이라고 했거든요. 그 정치적 결단이 담고 있는 함의가 뭐냐 저는 역사를 부정하는 방식으로 귀결되는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듭니다. 당시에 수많은 국민들이 촛불을 들면서 했던 얘기가 적폐청산이었고요. 그 다음에 검찰개혁 사법개혁이었고요. 그리고 재벌 개혁이었고요. 그리고 언론개혁이었습니다. 민주당이 너무 힘이 없다고 그래서 의회 권력도 바꿔주고 지방 권력까지 바꿔줬어요. 그러나 민주당이 해낸 정치적 개혁이라는 것이 무엇이냐, 그 성과가 무엇이냐, 저는 그것에 대해서 효용성이 없다라고 판단한 분들이 지난 대선에서 그리고 지난 지방선거에서 일종의 민주당 심판선거를 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광주를 보면 참담하다고 생각하는데요. 대체로 광주가 한 80% 이상의 투표율이었어요. 그런데 지난 지방선거에서 30%대로 주저앉았거든요. 안 나오는 거예요. 민주당 지지자들이 투표장으로. 저는 이 점에 대해서 민주당 스스로가 상당히 깊이 있는 성찰과 반성을 해야 되는데 지금 과연 그걸 하고 있는지 오히려 묻고 싶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 진행자 > 알겠습니다. 두 분 감사했습니다. 고맙습니다.


◎ 장성철 > 감사합니다.


◎ 장윤선 > 고생 많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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