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무인기 영공 침범…군, 정찰자산 이북지역 투입
[앵커]
오늘 북한 무인기 여러 대가 군사분계선을 넘어 우리 영공을 침범해 우리 군이 대응에 나섰습니다.
북한 무인기 1대는 서울 북부 지역까지 날아왔는데요.
군은 무인 정찰기를 이북 지역에 투입하는 등 상응하는 대응에 나섰습니다.
국방부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얘기 들어보겠습니다.
지성림 기자.
[기자]
네, 우리 군은 오늘 오전부터 경기도 일대에서 북한 무인기로 추정되는 항적 여러 개를 포착해 대응에 나섰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습니다.
북한 무인기는 2m급 이하 소형 기종으로, 무인기 중 1대는 서울 북부 지역 상공까지 내려왔고, 나머지 4대는 강화도 일대에서 비행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군은 이번 사건에 대해 북한이 우리 영공을 침범한 명백한 도발 행위라며 자위권 차원에서 즉각 대응했다고 밝혔습니다.
우리 군은 최초 항적을 김포 전방 군사분계선(MDL) 이북에서부터 포착한 이후 절차에 따라 경고 방송을 진행하고 100여 발의 경고 사격을 실시했습니다.
이와 함께 항적 추적 자산과 격추 자산을 운용하면서 우리 국민들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대응했다고 합참은 전했습니다.
우리 군의 대응 과정에 공군 전투기와 공격 헬기 등이 동원됐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군은 우리 국민의 안전을 고려해 일부러 북한 무인기 격추 시도를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합참은 또한 유무인 정찰자산을 군사분계선 근접 지역과 이북 지역에 투입해 북한 무인기 침범에 상응하는 거리에서 운용하면서 적의 주요 군사시설을 촬영하는 등 정찰·작전 활동을 실시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군은 북한의 이 같은 도발에 대해 앞으로도 충분하고 단호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북한 무인기의 영공 침범은 5년 만으로, 2017년 6월 북한 무인기 1대가 강원 인제 야산에서 발견된 적이 있습니다.
당시 이 무인기는 군사분계선을 넘어 경북 성주 주한미군 사드 기지까지 내려가 그 일대를 촬영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앞서 2016년 1월과 2015년 8월 등 북한 무인기의 우리 영공 침범 도발은 여러 차례 있었고, 2014년에는 경기 파주, 강원 삼척, 백령도 등에서 북한 무인기 잔해가 잇달아 발견됐습니다.
지금까지 국방부에서 연합뉴스TV 지성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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