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대한항공-아시아나 기업결합 승인…합병 급물살

이장호 기자 2022. 12. 26.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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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경쟁당국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을 승인했다.

대한항공은 26일 필수 신고국가인 중국 경쟁당국으로부터 아시아나항공 인수 관련 기업결합 승인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대한항공은 이번 중국 경쟁당국의 승인 결정이 남은 해외 경쟁당국의 심사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필수신고국과 임의신고국 중 한 국가라도 승인을 하지 않으면 합병은 무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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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2월 韓 공정위 조건부 승인 이후 첫 필수 신고국가 승인
남은 국가 미국·EU·일본…영국은 사실상 승인 의견 밝혀
인천국제공항에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항공기가 함께 있는 모습. 2022.2.22/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이장호 기자 = 중국 경쟁당국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을 승인했다.

대한항공은 26일 필수 신고국가인 중국 경쟁당국으로부터 아시아나항공 인수 관련 기업결합 승인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올해 2월 한국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조건부 승인을 받은 이후 첫 필수 신고국가 승인이다.

중국 시장총국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결합할 경우 시장점유율이 증가해 경쟁제한 우려가 있는 노선들에 대한 시정조치안을 요구했다.

이에 대한항공은 양사 중복노선 중 우리나라 공정거래위원회가 경쟁 제한 우려를 판단한 5개 노선에 중국이 판단한 4개를 더해 총 9개 노선에 신규진입을 희망하는 항공사가 있을 경우 신규진입에 필요한 슬롯 이전 등을 통해 지원하고, 공정한 경쟁을 위해 협력한다는 내용의 시정조치안을 제출했다.

대한항공은 이번 중국 경쟁당국의 승인 결정이 남은 해외 경쟁당국의 심사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업결합 심사가 남은 국가는 미국과 EU(유럽연합), 일본 3곳이다. 3곳 모두 필수 신고국가다.

미국은 지난달 15일 추가 검토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영국은 합병에 대해 제출한 시정안을 원칙적으로 수용하고 내년 1월26일, 늦어도 3월23일까지 최종 확정하기로 하면서 사실상 승인 입장을 밝힌 바 있다. EU와 일본은 심사 막바지 단계로 알려졌다. 필수신고국과 임의신고국 중 한 국가라도 승인을 하지 않으면 합병은 무산된다.

ho8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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