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보리 결의안 통과됐지만…‘아웅 산 수 치’ 중형 선고될 듯

김원장 2022. 12. 26.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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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주 유엔 안보리가 처음으로 미얀마 군정의 폭력 중단과 '아웅산 수치' 고문에 대한 석방을 요구하는 결의안을 통과시켰는데요.

미얀마 군정은 아웅산 수치 고문에 대한 중형 선고를 강행할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 마지막 재판이 열렸습니다.

방콕 김원장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이미 징역 26년형이 선고된 '아웅 산 수치(77)' 고문의 마지막 재판이 열렸습니다.

추가된 혐의는 부패 등 5가지, 모두 유죄가 선고된다면 형량은 50년을 훌쩍 넘길 것으로 예상됩니다.

미얀마 군정의 함구령으로 최종 변론을 마친 변호인단은 오늘도 재판에 대한 어떤 내용도 언론에 밝히지 못했습니다.

이에 앞서 지난주 유엔 안보리는 미얀마 군부의 즉각적인 폭력 종식과 아웅산 수치 고문 등 정치범들의 석방을 요구하는 결의안을 통과시켰습니다.

과거 중국 등의 반대로 번번이 무산됐지만, 이번엔 중국과 러시아, 인도의 기권으로 첫 결의안의 통과가 가능했습니다.

[바바라 우드워드/주 유엔 영국대사 : "우리는 미얀마 군정에 의심에 여지가 없는 분명한 메시지를 보냅니다. 그리고 이 결의안의 분명한 이행을 기대합니다."]

[장 쥔/주유엔 중국대사 : "국제사회는 미얀마의 주권, 정치적 독립, 영토 보전과 통합을 존중하면서 (협상을 해나가야 합니다)."]

유엔의 첫 미얀마 결의안에도 불구하고 미얀마 사태는 여전히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습니다.

중국과 러시아의 지지를 업고 미얀마 군정은 사실상 대부분의 집권 기반을 장악한 상탭니다.

지난주 방콕에선 태국과 베트남, 캄보디아 등 주변국 외교장관들이 미얀마 군 고위인사들을 초대해, 사실상 군정에 대한 지지 입장을 다시 확인했습니다.

한편 미얀마 군정 법원은 이달 초 군 출신 은행 지점장을 공격한 혐의로 다곤대 학생 7명에 대해 사형을 선고했습니다.

방콕에서 KBS 뉴스 김원장입니다.

영상편집:김철
https://news.kbs.co.kr/special/danuri/2022/intro.html

김원장 기자 (kim9@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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