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만의 해외 스프링캠프…내년 시즌 대비 본격 담금질
[앵커]
프로야구 각 구단이 3년 만에 해외에서 스프링캠프를 진행합니다.
선수들은 더 좋은 환경에서 내년 시즌을 위한 본격 담금질에 들어가게 됩니다.
홍석준 기자입니다.
[기자]
프로야구 10개 구단이 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으로 바다 건너 해외에 스프링캠프를 차립니다.
국내 프로야구 구단들이 해외에서 담금질에 들어가는 건 3년만.
그동안은 코로나19로 국내 남부 지방 및 제주도에 캠프를 차렸지만, 해외 훈련지에서 몸을 만드는 것과는 차이가 있었습니다.
가장 인기 있는 곳은 미국 애리조나주로, 6개 구단이 이곳에 스프링캠프지를 마련했습니다.
KT는 애리조나 투손에 둥지를 틀었는데, 이강철 KT 감독이 WBC 대표팀 사령탑을 겸하고 있어 국가대표 선수들은 내년 2월 중순 이곳으로 모여 따로 훈련을 소화하게 됩니다.
키움의 훈련 장소인 애리조나 스코츠데일에는 내년 시즌 종료 후 해외 진출을 선언한 이정후를 보기 위해 많은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이 몰릴 것으로 보입니다.
사상 첫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달성한 SSG는 전신 SK와이번스 시절과 같은 장소인 플로리다주에서 훈련을 진행합니다.
일본 오키나와의 인기도 여전했습니다.
박진만 신임 감독이 이끄는 삼성은 오키나와에서 출국부터 귀국 전까지 훈련을 진행하고, 롯데, KIA, 한화 등은 2차·3차 훈련지로 오키나와를 선택했습니다.
'국민타자' 이승엽 감독이 새로 지휘봉을 잡은 두산은 유일하게 호주 시드니로 향합니다.
10개 구단은 내년 1월 말과 2월 초 사이 각자의 훈련지로 출국합니다.
오랜만의 해외 전지훈련에 들뜬 프로야구.
내년 시즌 더 좋은 경기력으로 팬들 앞에 돌아오게 될지 관심이 쏠립니다.
연합뉴스TV 홍석준입니다. (joo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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