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重그룹, ‘HD현대’로 새출발… 새 CI 공개

박세준 2022. 12. 26.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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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그룹이 20년 만에 그룹명을 지주사명인 'HD현대'로 바꾼다.

HD현대그룹은 지난 2월 지주사의 이름을 현대중공업지주에서 HD현대로 바꾼 바 있다.

HD현대그룹은 이날 선포식에서 '시대를 이끄는 혁신과 끊임없는 도전으로 인류의 미래를 개척한다'는 미션을 공개하고 이를 실현하는 데 필요한 3대 핵심 사업 비전을 제시했다.

정기선 HD현대 사장은 발표자로 참석해 임직원들에게 직접 그룹의 새 비전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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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주년 비전 선포식 개최
20년 만에 그룹 명칭 변경 선언
제조업 탈피 ‘에너지 기업’ 변신

현대중공업그룹이 20년 만에 그룹명을 지주사명인 ‘HD현대’로 바꾼다. 그룹명에서 ‘중공업’이란 단어를 빼 제조업 중심의 이미지를 탈피하고 에너지와 산업기계를 아우르는 미래사업 비전을 표현하고자 하는 의지다.

HD현대그룹은 26일 경기 성남시 판교 글로벌R&D센터(GRC)에서 50주년 비전 선포식을 열고 그룹 명칭 변경을 공식 선언했다. 현대중공업그룹 명칭은 2002년 현대중공업이 현대그룹에서 계열분리 된 이후 줄곧 사용돼 왔다. HD현대그룹은 지난 2월 지주사의 이름을 현대중공업지주에서 HD현대로 바꾼 바 있다.

권오갑 HD현대 회장은 기념사에서 “우리 그룹이 GRC에서 HD현대라는 새 이름으로 시작하는 날”이라며 “과거 50년은 우리나라 경제발전의 한 페이지를 장식한 영광의 역사였다면, 미래 50년은 기술과 환경, 디지털이 융합된 혁신과 창조의 역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HD현대그룹은 이날 선포식에서 ‘시대를 이끄는 혁신과 끊임없는 도전으로 인류의 미래를 개척한다’는 미션을 공개하고 이를 실현하는 데 필요한 3대 핵심 사업 비전을 제시했다.

조선해양 부문은 ‘바다의 무한한 잠재력 실현’, 에너지 부문은 ‘지속가능한 미래 에너지 생태계 구현’, 산업기계 부문은 ‘시공간적 한계를 초월하는 산업솔루션 제공’을 새로운 비전으로 삼고 미래 산업 생태계 기반을 만들어 가기로 했다.

정기선 HD현대 사장은 발표자로 참석해 임직원들에게 직접 그룹의 새 비전을 설명했다. 그는 “정말 일하고 싶은 회사, 꿈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회사가 될 수 있도록 리더들이 먼저 나서서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며 “더 스마트한 근무환경과 기업문화를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HD현대는 이날 지주사의 새로운 기업이미지(CI·이미지)도 공개했다. 새 CI는 종전의 녹색 삼각형이 화살표 형태로 완성된 모습으로, ‘포워드 마크’로 명명됐다. 역동적 형태는 변화를 통해 앞으로 나아가려는 의지를, 녹색은 지속가능한 미래를 상징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날 선포식 행사는 임직원 약 1000명이 직접 응원 메시지를 적은 종이비행기를 함께 날리는 이벤트로 마무리됐다.

박세준 기자 3ju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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