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승 행진 멈춘 현대건설…다시 신기록 도전
[앵커]
목전에서 단일 시즌 최다 연승을 놓친 '여자 배구 최강자' 현대건설이 원점에서 다시 한번 신기록에 도전합니다.
현대건설은 아직 주전의 공백이 남아 있지만 든든한 백업 덕분에 여전히 막강 화력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조한대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시즌 세웠던 단일 시즌 최다 연승 기록 경신을 앞두고 인삼공사에 무릎을 꿇고 만 현대건설.
쓰라린 1패였지만, 여전히 16연승 대기록 작성을 위한 시간은 남아 있습니다.
여자 배구 각 팀들은 올 시즌 모두 36경기를 치러야 하고, 현대건설은 아직 20경기를 남겨두고 있기 때문에 산술적으로 가능한 도전입니다.
다만 숨 가쁘게 진행되는 리그전에서 현대건설이 직면하고 있는 주전 공백은 아쉬운 대목입니다.
공격의 주축 야스민은 허리 디스크 시술을 받아 최근 2경기를 뛰지 못했고 앞으로 약 3주간 휴식을 취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최근 어깨 통증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미들 블로커 이다현도 당장 출격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닙니다.
하지만 야스민을 대신해 베테랑 황연주가 제 역할을 해주고 있고, 앞서 코로나 악재를 만난 양효진이 뛰지 못할 때 신예 나현수가 빈자리를 제대로 채워주며 팀의 저력을 보여줬습니다.
원점에서 다시 기록 도전에 나서는 첫 상대는 배구 여제 김연경이 버티고 있는 리그 2위 흥국생명입니다.
경계 대상이지만 올 시즌 상대 전적 2승 무패에, 한 경기는 셧아웃 승리를 거뒀을 정도로 현대건설이 객관적 전력에선 앞섭니다.
일보 후퇴한 현대건설이 흥국생명을 또다시 잡으며 연승 모터에 시동을 다시 걸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조한대입니다. (onepunc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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