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60% “고환율, 장기 성장에 부정적”

유지혜 2022. 12. 26.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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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10곳 중 6곳은 고환율이 장기적 성장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고 응답했다.

또 기업 10곳 가운데 4곳은 올해 환율 급등을 반영해 국내 가격을 올린 것으로 조사됐다.

또 조사 기업 39.8%는 환율 급등에 따른 비용 증가분을 반영해 국내 공급 가격(원화 표시 가격)을 올렸는데, 이들 중 61.5%는 '환율 변동분의 20% 이하'만 가격에 떠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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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보고서… 40% “국내 가격 올려”
“적정 원·달러 환율 1100~1200원”
기업 10곳 중 6곳은 고환율이 장기적 성장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고 응답했다. 또 기업 10곳 가운데 4곳은 올해 환율 급등을 반영해 국내 가격을 올린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 중구 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직원이 달러화를 정리하고 있는 모습. 뉴시스
한국은행이 26일 발간한 지역경제보고서에 따르면 1400원대의 높은 환율이 지속되는 경우 기업 58.7%가 기업의 장기적 성장이나 사업 연속성에 부정적 영향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고 답했다. 이번 조사는 ‘환율 상승이 기업에 미치는 영향’을 주제로 지난달 10∼30일 327개 업체(제조업 209개·대기업 206개 포함)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또 조사 기업 39.8%는 환율 급등에 따른 비용 증가분을 반영해 국내 공급 가격(원화 표시 가격)을 올렸는데, 이들 중 61.5%는 ‘환율 변동분의 20% 이하’만 가격에 떠넘겼다. 올해 큰 폭의 환율 상승에도 60% 이상의 기업이 국내 가격을 올리지 않은 이유로는 △경쟁사 가격 유지(20.3%) △내부 정책상 가격 인상 억제(16.2%) △약한 시장 지배력(15.5%) 등이 꼽혔다.

기업의 수익성 측면에서 원·달러 환율의 적정 수준은 1200원대(39.9%)와 1100원대(32.3%)라는 응답이 많았다. 산업별로는 제조업은 1200원대(42.6%), 건설업과 서비스업은 1100원대(건설업 59.1%·서비스업 45.9%)가 적정 수준이라고 답한 비중이 가장 많았다.

한편 올해 4분기 지역경제는 글로벌 경기 둔화 등의 영향으로 제조업 생산이 부진하고 서비스업 생산도 회복세가 주춤하면서 전 분기에 비해 소폭 악화한 것으로 조사됐다.

유지혜 기자 kee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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