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켜야 하는 울산·뺏어야 하는 전북…뜨거운 영입경쟁
[앵커]
프로축구 라이벌 울산과 전북이 '영입전쟁'에 돌입했습니다.
지난 시즌 울산에 밀려 우승을 놓친 전북이 울산 출신 선수들을 잇달아 영입해 축구계에 묘한 긴장감을 불러왔습니다.
박지운 기자입니다.
[기자]
'현대가 라이벌' 울산에 지난 시즌 우승을 빼앗긴 전북이 '분노의 영입'에 돌입했습니다.
일부 팬들의 반대에도 김상식 감독과 재계약을 마친 뒤 본격 전력 보강에 나섰습니다.
무엇보다 눈에 띄는 건 울산 출신들을 모으고 있다는 점입니다.
울산에서 뛰던 일본 선수 아마노를 임대 영입하고, 독일 분데스리가 헤르타 베를린에 진출했던 전 울산 공격수 이동준과도 계약했습니다.
<김대길 / 축구 해설위원> "이동준 선수나 아마노 선수 이런 선수들은 분명히 측면 윙포워드나 미들 쪽에서 전북에서 필요한 선수들이기 때문에…리그 우승을 울산에게 지난 시즌에 넘겨줬던 것을 반드시 찾아 오겠다 뭐 이런 포석으로 봐야 되겠죠."
주전 골키퍼 송범근의 빈자리에는 안양 출신 정민기를 수급했습니다.
전북에 전력을 빼앗긴 울산 현대는 '큰 한 방'을 노리고 있습니다.
2년 연속 K리그 최다골 주인공이 된 주민규와 계약 협상에 나선 겁니다.
제주와 계약이 끝나 FA가 된 주민규는 올겨울 이적시장의 '최대어'로 꼽힙니다.
'골냄새'를 잘 맡는 스트라이커 주민규가 합류하면 기존 공격수 아담의 부담을 덜어줘 울산의 공격 완성도가 높아질 거란 분석이 나옵니다.
울산은 또 성남 출신 미드필더 김민혁을 영입해 선수층을 더 두텁게 하며 2연패를 향한 기초 다지기에 나섰습니다.
복수를 꿈꾸는 전북과 왕좌를 지키려는 울산, 이번 시즌 훨씬 치열한 우승 경쟁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박지운입니다. (zwoon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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