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정책금융 205조 투입… 반도체 등 초격차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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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어려운 대내외 경제 여건을 극복하기 위해 산업은행·기업은행·신용보증기금 등 정책금융기관을 통해 내년 총 205조원의 금융 지원을 추진한다.
특히 반도체, 이차전지 등 글로벌 초격차 산업 육성 및 미래 유망산업 지원, 산업구조 고도화와 관련한 분야에 정책자금 공급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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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차전지 등 주력군 경쟁력 강화
벤처·中企 유니콘 육성에 9조 등
정부 5대 중점 과제에 81조 집중
정부가 어려운 대내외 경제 여건을 극복하기 위해 산업은행·기업은행·신용보증기금 등 정책금융기관을 통해 내년 총 205조원의 금융 지원을 추진한다. 특히 반도체, 이차전지 등 글로벌 초격차 산업 육성 및 미래 유망산업 지원, 산업구조 고도화와 관련한 분야에 정책자금 공급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금융위원회는 26일 산은 등 정책금융기관 및 관계부처 간 ‘2023년도 정책금융 자금공급 협약’을 체결하고 내년도 정책금융기관 자금 공급 방향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우선 산은 등 금융위 소관 정책금융기관은 2023년도 정책자금 공급 목표액을 2022년보다 11조원 늘어난 205조원으로 책정했다. 특히 정부의 ‘신성장 4.0’ 전략과 부처별 산업정책을 반영해 5대 중점 전략과제를 선정하고, 이들 5개 분야에 공급액의 약 40%인 81조원을 집중 공급할 방침이다.
또 소재·부품·장비(소부장) 및 시스템 반도체 분야의 기술개발과 설비투자 지원, 디스플레이 설비투자 및 기술 고도화 지원, 차세대 배터리 연구 및 핵심 소재 국산화 지원 등도 포함된다.
이 밖에 친환경·자율주행 차량으로의 전환에 따른 미래차 산업 경쟁력 강화, 차세대 원전기술 개발 및 해외 원전수주 지원 등도 중점 지원 대상이다.
이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유니콘 기업을 육성할 수 있도록 벤처·중소 기업의 성장단계별 모험자본 공급에 총 9조원을 투입한다. 3고(高) 현상 등 대내외 여건 악화에 따른 기업 경영애로 해소에도 총 26조원을 공급한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이날 협약식에서 “앞으로 점점 심해지는 국가 간 산업경쟁의 파고에 맞서 정책금융이 우리 핵심산업의 경쟁력을 지탱해 주는 든든한 버팀목이 될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범수 기자 swa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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