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문조사로 미리 본 KBS·SBS·MBC 연기대상은? 주상욱·남궁민·이종석 1위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연말이 다가오면서 지상파 방송사의 연기대상 시상식 또한 다가오고 있다. 최근 지상파가 아닌 다양한 방송사와 OTT서비스에서도 드라마를 제작하면서 지상파 드라마에 대한 관심도가 예전만 못하지만, 그래도 아직 ‘대상’의 주인공에 대한 시청자의 관심은 뜨겁다.
온라인 조사 회사 ㈜피앰아이퍼블릭이 �췍S&패널’을 통해 만 20세 이상 남녀 1,000명에게 각 지상파 방송사 연기대상 수상자에 대한 예측을 조사한 결과, KBS 연기대상의 주인공은 ‘태종 이방원’의 주상욱(이방원 역), SBS 연기대상의 주인공은 ‘천원짜리 변호사’의 남궁민(천지훈 역), MBC 연기대상의 주인공은 ‘빅마우스’의 이종석(박창호 역)일 것이라는 예측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어느 정도 연기대상 수상자가 예측 가능한 타방송사와 달리, KBS는 올해 연기대상 수상자가 누구일지 의견이 분분한 상황이다. 화제성이나, 시청률 면에서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준 드라마가 없다는 점이 그 이유로 꼽힌다.
그나마 주말드라마를 제외하고 유일하게 두 자릿수 시청률을 기록한 ‘태종 이방원’의 주상욱(이방원 역) 또는 김영철(이성계 역)의 수상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시청자들은 예측했다.
조사 결과 주상욱(21.6%)이 김영철(20.4%)보다 근소하게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법대로 사랑하라’ 김정호 역의 이승기, ‘붉은 단심’ 박계원 역의 장혁, ‘현재는 아름다워’ 이현재 역의 윤시윤(각 12.5%)이 그 뒤를 이었다.
SBS는 ‘천원짜리 변호사’에서 천지훈 역을 완벽하게 소화해 낸 남궁민의 연기대상 수상에 대한 시청자들의 기대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 송하영 역의 김남길, ‘어게인 마이 라이프’ 김희우 역의 이준기, ‘왜 오수재인가’ 오수재 역의 서현진, ‘소방서 옆 경찰서’ 진호개 역의 김래원 등 쟁쟁한 후보들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압도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예측 조사 결과 남궁민의 SBS 연기대상 수상을 예측한 시청자의 비율은 43.0%로 나타났으며, 김남길(15.4%), 김래원(11.6%), 서현진(11.2%), 이준기(9.1%)가 그 뒤를 이었다.
MBC는 올해 ‘트레이서’, ‘내일’, ‘닥터 로이어’, ‘금수저’ 등 다양한 장르의 드라마를 선보였다.
하지만 ‘빅마우스’를 제외하고는 시청률 두 자릿수를 기록하지 못하면서 ‘빅마우스’ 박창호 역을 연기한 이종석의 대상이 점쳐지고 있는 상황이다.
예측 조사 결과 이종석의 연기대상 수상을 예측한 비율은 26.3%로 ‘트레이서’ 인태준 역의 손현주(22.5%), ‘닥터 로이어’ 한이한 역의 소지섭(16.3%) 등을 제치고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6년 드라마 ‘W’로 MBC 연기대상을 수상한 바 있는 이종석은 이번에 MBC 연기대상을 수상하게 될 경우, 남배우 최초로 MBC 연기대상을 2회 수상하는 영광을 안게 된다.
한편, 연말 연기대상 시상식에서 볼 수 없어 아쉬운 ‘비지상파 TV 드라마’에서 활약한 배우 1위는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우영우 역의 박은빈(24.8%)으로 나타났다.
올해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엄청났던 파급력이 조사 결과에도 나타난 모습이다. 25일 종영 후 여운이 채 가시지 않은 ‘재벌집 막내아들’ 윤현우, 진도준 역의 송중기(17.1%), 마찬가지로 최근에 성황리에 종영한 ‘슈룹’ 임화령 역의 김혜수(12.4%)가 각각 ‘연말 연기대상 시상식에서 볼 수 없어 아쉬운 배우’ 2, 3위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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