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참 “북한 무인기 5대 영공 침범…대응 조치”
[앵커]
북한 무인기 5대가 군사분계선을 넘어 남쪽으로 내려와, 우리 군이 대응에 나섰습니다.
국방부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수민 기자, 무인기 발견 상황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우리 군이 북한 무인기로 추정되는 미상의 항적을 포착한 건 오전 10시 25분쯤입니다.
합동참모본부는 경기도 김포 전방 군사분계선 이북 지역에서 최초 항적을 포착했다고 밝혔는데요.
합참 관계자는 북한 무인기 한 대가 먼저 남측으로 내려와 우리 군이 추적에 나섰고, 이후 다른 무인기들이 추가로 식별됐다고 말했습니다.
일부 무인기는 육안으로 식별할 수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모두 5대의 무인기가 내려왔던 것으로 군은 파악했습니다.
이번에 포착된 무인기들의 크기는 2014년에 발견됐던 북한 무인기들과 비슷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 무인기들은 경기도 김포와 파주, 인천 강화도 일대로 넘어왔고, 그중 일부는 주민들이 사는 마을 쪽은 물론 서울 북부까지 내려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앵커]
우리 군도 대응에 나섰다고요?
[기자]
네, 우리 군은 공군 전투기와 공격 헬기 등을 투입해 대응에 나섰습니다.
경고 방송과 경고 사격도 여러 차례 실시했는데요.
격추도 시도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합참 관계자의 설명,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이승오/합동참모본부 작전부장 : "우리 군은 오늘 오전 경기도 일대에서 북한 무인기로 추정되는 미상 항적을 포착하여 대응하였으며, 이는 북한이 우리 영공을 침범한 명백한 도발 행위이다. 북한 무인기는 2m급 이하 소형 무인기로 이 중 1대는 수도권 북부 지역까지 비행하였고, 나머지 4대는 강화도 일대에서 비행하였으며, 우리 군은 자위권 차원에서 즉각 대응하였다. 우리 군은 최초 미상항적을 김포 전방 군사분계선 이북에서부터 포착한 후 절차에 따라 경고방송과 경고사격을 실시하였고, 항적 추적 및 격추자산을 운용하면서 우리 국민들에 피해를 발생시키지 않는 범위 내에서 대응하였다. 또한 우리 군은 유·무인 정찰 자산을 군사분계선 근접 지역과 이북 지역으로 투입하여 북한 무인기의 우리 영공 침범 행위에 상응한 조치를 취하였고 적 주요 군사시설을 촬영하는 등 정찰 및 작전 활동을 실시하였다. 북한의 이같은 도발에 대해 앞으로도 우리 군은 철저하고 단호하게 대응할 것이다."]
군은 민가 등에 피해를 주거나 군사분계선 이북에 영향을 줄 가능성을 감안해 작전을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금까지 국방부에서 KBS 뉴스 이수민입니다.
이수민 기자 (watermi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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