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객 1600만 시대 열겠다”.. ‘2023밀양 방문의 해’ 선포
경남 밀양시가 내년을 ‘밀양 방문의 해’로 선포하고 관광객 1600만명 유치에 나섰다.
밀양시는 26일 오후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 서울 호텔에서 ‘2023 밀양 방문의 해’ 선포식을 열었다. 행사에는 김성규 밀양시 부시장과 밀양이 지역구인 조해진 국회 정보위원장, 밀양 무안면이 고향인 이헌승 국회 국방위원장 등 정치권 인사와 밀양 출신 재경 기업인, 언론인, 여행업계 종사자 등 수 백여명이 참석했다.
밀양시는 이날 내년에 연간 관광객 1600만명 이상이 밀양시를 찾도록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올해 밀양시 관광객은 약 1450만 명으로 약 10% 이상을 늘리겠단 것이다. 밀양시는 또 밀양 돼지국밥 캐릭터이자 명예 공무원인 ‘굿바비’(국밥이)를 ‘2023 밀양방문의 해’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밀양은 조선 3대 누각으로 꼽히는 보물 영남루(嶺南樓)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밀양아리랑’을 보유한 도시다. 이에 시는 내년 아리랑의 유네스코 유산 등재 10주년을 맞아 밀양아리랑대축제를 세계적인 축제로 키우겠단 계획이다. 6년 연속 정부의 문화관광축제로 지정된 밀양아리랑대축제는 올해만 나흘간 축제기간 42만명이 찾았다.
밀양시는 밀양강오딧세이, 밀양여름공연예술축제, 밀양요가컨퍼런스 등 다른 축제들도 국내외에 홍보할 계획이다. ‘아리랑동동’ 공연 등 문화공연도 고택·한복 체험과 연계한다.
밀양 관광의 새 중심축은 내년 완공 예정인 밀양농어촌관광휴양단지다. 단장면 미촌리 91만㎡ 부지에 국제웰니스토리타운 등 7개 공공 시설과 ‘S파크 리조트’ 등 민간 시설 2곳이 들어선다. 요가와 스포츠, 반려동물, 생태 등의 관광테마로 휴양·체험을 한 공간에서 즐길 수 있다.
학생, 가족 관광객을 겨냥한 교육체험 관광에도 나선다. 밀양아리랑우주천문대와 국립밀양기상과학관, 밀양시립박물관, 밀양독립기념관, 밀양아리랑전수체험관, 밀양아리랑대공원이 도심에 몰려 있어 전국의 학생들이 찾도록 하겠다는 구상이다.
밀양은 가지산(해발 1214m), 간월산(1069m), 신불산(1159m) 등 해발 1000m 이상 아홉산을 말하는 ‘영남알프스’의 중심이다. 가지산과 천왕산, 재약산, 백운산 등 높고 수려한 산이 밀양에 몰려 있다.
밀양시는 가지산과 가까운 도래재자연휴양림이 올해 개장한데 이어 내년 말에는 아리랑수목원과 국립밀양등산학교가 준공돼 밀양을 산악 관광지로 키우겠단 전략이다. 재약산과 천왕산을 잇는 코스를 뛰고 달리는 ‘트레일 밀양’ 프로그램도 만들어 수도권의 젊은 층을 끌어들이겠단 계획도 세웠다.
이날 행사에서 김성규 밀양 부시장은 “그동안 밀양의 외부 관광객이 4년 연속 늘었으나 영남권 방문객 분포도가 높았다”며 “2023 밀양 방문의 해 선포를 계기로 수도권 방문객을 적극 유치하고 체류형 관광도시로 발돋움시키겠다”고 말했다.
박일호 밀양시장은 “기존의 밀양의 역사 문화 자산을 새 관광자원과 잘 연계시켜 수도권 관광객을 끌어 들이는 한편 지역 경제에도 보탬이 되도록 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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