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동동 구르는 콘테, "로메로 월드컵 우승 그만 즐기고 컴백해"
[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감독은 크리스티안 로메로(24, 아르헨티나) 복귀를 기다릴 뿐이다.
토트넘은 26일 오후 9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브렌트포드의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2022-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브렌트포드와 맞붙는다.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개막 직전까지 리그 4위를 수성한 토트넘은 월드컵 휴식기 이후 첫 경기를 치른다.
토트넘(승점 29)은 갈 길이 바쁘다. 3위 뉴캐슬(승점 30)과 2위 맨체스터 시티(승점 32)를 바짝 쫓는 입장이다. 5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승점 26)의 추격도 피해야 한다. 최근 리그 4경기에서 2승 2패로 들쑥날쑥했던 토트넘은 ‘박싱데이’에 최대한 승점을 쌓겠다는 계획이다.
선수단 구성이 아직 완전체는 아니다. 카타르 월드컵에 출전했던 선수들이 하나둘씩 복귀했지만 로메로는 합류하지 않았다. 로메로는 아르헨티나 대표팀에 뽑혀 카타르 월드컵 우승을 이끌었다. 자국 통산 36년 만의 경사를 맞았다. 일주일 가까이 아르헨티나에서 우승 축하 파티를 벌이고 있다.
브렌트포드전을 앞두고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콘테 감독은 “솔직하게 말하면 로메로가 걱정된다. 아르헨티나의 우승 축하 퍼레이드에 400만 명이 집결했다”면서 웃었다. 이어 “로메로는 3일 뒤에 토트넘으로 돌아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콘테 감독은 “이제는 토트넘으로 복귀해서 ‘토트넘 스타일’을 되찾아야 한다. 프리미어리그는 정말 어려운 리그다. 뿐만 아니라 유럽축구연맹(UEFA) 16강 AC 밀란전도 있다. 월드컵에서 우승을 이룬 선수는 물론 중도에 탈락한 선수들도 같은 수준이 되어야 한다. 토트넘 선수라면 팀을 위해 최고의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월드컵을 마치고 토트넘에 일찍 복귀한 손흥민, 해리 케인 등은 곧바로 경기에 투입될까.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콘테 감독은 “토트넘 선수 12명이 카타르 월드컵에 다녀왔다. 월드컵 끝나고 1주 만에 리그를 재개하는 건 선수들에게 가혹한 일”이라며 “월드컵에 안 간 선수들의 컨디션을 고려해 선발 라인업을 짜겠다”고 들려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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