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北 무인기 수 대 영공침범… 혼란야기 의도 추호도 용납 안 돼

2022. 12. 26.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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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무인기 수 대가 서울을 비롯해 김포, 파주 등 우리 영공을 침범했다.

북 무인기 영공침공은 잠시이긴 하지만 공항 운항이 멈추고 우리 공격기가 추락하는 등 실제 피해를 입혔다는 점에서 북한에 엄중히 경고하고 상응한 대응을 해야 한다.

북한은 앞으로도 남한의 방어태세를 시험하거나 협상용 긴장 조성 목적으로 무인기 침공 등 다양한 도발을 감행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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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무인기 수 대가 서울을 비롯해 김포, 파주 등 우리 영공을 침범했다. 그 중 1대는 서울 북쪽 상공까지 진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26일 오전 10시 25분쯤부터 경기도 일대에서 북한 것으로 추정되는 수 대의 무인기가 포착됐다. 군은 경고방송과 경고사격을 여러 차례 했으며, 공군 전투기와 공격헬기 등 대응 전력을 투입해 격추 작전에 나섰다고 밝혔다. 북 무인기는 여러 대가 각기 다른 형태의 항적을 보인 가운데 일부는 민간 마을이 있는 지역까지 내려왔다. 우리 군의 무인기 대응으로 김포공항과 인천공항의 민항기 이륙이 1시간가량 중단되기도 했다. 무인기 추격을 위해 KA-1 경공격기가 원주기지에서 이륙하다가 추락하는 사고도 일어났다.

북한 무인기의 영공 침공은 2017년 6월 이후 5년 6개월 만이다. 당시 북 무인기는 5시간 30여분, 비행거리 490여㎞를 날아 성주 촬영 이후 북상하다가 엔진 이상으로 강원도 인제에서 추락한 것으로 파악했다. 이번 무인기도 외형상으로는 당시 무인기와 비슷한 것으로 군은 분석하고 있다. 그러나 이번 무인기 영공침범은 예사롭지 않다. 수 대가 다양한 항적을 비행하면서 수도권을 헤집고 다닌 것이다. 군은 정찰용이라고 하지만 만약 공격용이었다면 차단할 수 있었는지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 북 무인기 영공침공은 잠시이긴 하지만 공항 운항이 멈추고 우리 공격기가 추락하는 등 실제 피해를 입혔다는 점에서 북한에 엄중히 경고하고 상응한 대응을 해야 한다. 주요 국가시설에 대한 정보 노출 피해도 엄밀한 분석이 있어야 한다.

북한은 우리보다 크게 떨어지는 공군력을 상쇄하기 위한 수단으로 무인기를 개발해왔다. 군에 따르면 현재 북의 무인기 전력은 300~400대, 많게는 1000대를 운용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무인기는 작고 비행고도가 낮아 레이더가 포착하기가 어렵다. 떼 지어 날아오는 무인기를 패트리어트 등 미사일방어망으로 격퇴하는 것은 전술적으로 현명한 대응이 아니다. 무인기 방어용 재머(Jammer)가 최상의 방안이다. 우리 군은 재머 개발에 들어간 상태라고 한다. 아울러 방어용 무인기와 다연장포 등을 통한 전술 개발도 서둘러야 한다. 북한은 앞으로도 남한의 방어태세를 시험하거나 협상용 긴장 조성 목적으로 무인기 침공 등 다양한 도발을 감행할 것이다. 우리 사회 혼란을 야기하려는 의도를 추호도 용납해선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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