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무인기 침범' 어선은 대피했는데…육지 주민들은 사실도 몰라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26일 북한 무인기(추정)가 2017년 이후 처음으로 우리 영공을 침범해 우리 군이 즉각 대응전력을 투입한 가운데, 국방부가 어선들만 대피시키고 당시 육지 주민들에겐 아무것도 알리지 않아 논란이다.
인천시와 해경에 따르면 우리 군은 이날 오전 10시25분쯤 경기도 김포시 전방 및 군사분계선(MDL) 북쪽 상공에서 북한 무인기들의 이상 항적을 처음 발견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인천=뉴스1) 강남주 정진욱 기자 = 26일 북한 무인기(추정)가 2017년 이후 처음으로 우리 영공을 침범해 우리 군이 즉각 대응전력을 투입한 가운데, 국방부가 어선들만 대피시키고 당시 육지 주민들에겐 아무것도 알리지 않아 논란이다.
인천시와 해경에 따르면 우리 군은 이날 오전 10시25분쯤 경기도 김포시 전방 및 군사분계선(MDL) 북쪽 상공에서 북한 무인기들의 이상 항적을 처음 발견했다.
이후 군은 경기도 김포와 파주시, 인천 강화군 교동면 상공까지 내려온 무인기를 순차적으로 포착했다.
인천시와 강화군 교동면은 이같은 사실을 우리 군으로부터 오전 10시30분쯤 통보받고 상황관리에 들어갔다.
그러나 주민들에 대한 재난안전문자 발송, 주민대피령 등을 실시하지 않았다. 군으로부터 이같은 요청도 없었고 주민들의 안전에 문제가 발생할 정도로 심각하지 않다는 판단에서 였다.
교동면 관계자는 “상급기관(인천시)으로부터 북 무인기 침범사실만 통보받았다”며 “주민을 상대로 이를 전파하라는 지침은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교동주민들은 북 무인기 침범사실을 잘 모르고 있으며 일상생활을 이어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경기 김포시는 오후 4시쯤에서야 북 무인기 침범사실을 알았다. 국방부의 통보가 늦었던 탓인데, 주민들의 혼란을 우려한 김포시는 주민들에게 이같은 사실을 전파하지 않았다.
반면 인근 바다에서 조업을 하던 어선들은 해경의 안내에 따라 안전한 곳으로 피신했다.
중부해경청은 이날 오후 1시 21분쯤 국방부로부터 어선 및 여객선을 안전지역으로 이동시켜달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했다.
이에 해경은 오후 1시 28분쯤 강화도 인근 만도리 어장에서 조업을 하던 어선 4척과, 인천에서 연평도로 향하던 여객선 1척을 안전지역으로 이동시킨 뒤 오후 3시쯤 상황을 해제했다. 국방부와 행정기관의 안내방송·대피령이 없었던 육지와 다른 대응이다.
해경의 한 관계자는 “국방부로부터 어선·여객선들을 안전한 곳으로 대피시키라는 요청이 있었다”고 말했다.
inamju@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전처, 김병만 명의로 사망보험 20개 가입…수익자도 그녀와 양녀 딸" 충격
- 괌 원정출산 산모, 20시간 방치 홀로 사망…알선업체 "개인 질병, 우린 책임 없다"
- 격투기 선수 폰에 '미성년자 성착취 영상' 수십개…경찰, 알고도 수사 안했다
- 토니안 "상상초월 돈 번 뒤 우울증…베란다 밑 보며 멋있게 죽는 방법 생각"
- 절도·폭행에 세탁실 소변 테러…곳곳 누비며 공포감 '고시원 무법자'
- 김태희, ♥비·두 딸과 성당서 포착…"꿈꾸던 화목한 가정 이뤄"
- 14만 유튜버 "군인들 밥값 대신 결제" 말하자…사장님이 내린 결정 '흐뭇'
- 박나래 "만취해 상의탈의…이시언이 이단옆차기 날려 막아"
- 최현욱, SNS '전라 노출' 사진 게시 사고…'빛삭'에도 구설
- 12억 핑크 롤스로이스에 트럭 '쾅'…범퍼 나갔는데 "그냥 가세요" 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