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e스포츠 결산④] 국가대표 선발 과정 논란 속 연기된 아시안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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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e스포츠협회(이하 협회)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LoL', '피파온라인4', '하스스톤', '펍지 모바일', '스트리트 파이터5' 등 총 5종목에 국가대표를 파견하기로 결정했다. 그리고 올해 3월 25일 각 종목별 지도자를 먼저 발표했다. 가장 관심을 모았던 'LoL'의 경우 '꼬마' 김정균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다.
'피파온라인4', '하스스톤', '스트리트 파이터5' 3개 종목은 별도의 선발전을 통해 국가대표를 뽑았고, 'LoL', '펍지 모바일' 차출하는 방식을 선택했다. 그러나 'LoL' 국가대표 선발 과정에서 논란이 일었다.
협회는 4월 14일 아시안게임 경기력향상위원회 산하 'LoL' 소위원회를 구성해 각 포지션 별 2명의 선수를 선정해 10명의 예비 명단을 꾸렸다. 그리고 이튿날 22일에 광주e스포츠 경기장에서 해외 클럽팀을 상대로 평가전을 갖는다고 발표한다.
그러나 예비 명단 선발 과정, 갑작스러운 합숙 및 평가전 일정 등의 문제로 비판 여론이 생겨났고, 평가전이 연기된 끝에 취소되는 등 파행을 겪었다. 결국 20일 국가대표 예비 명단 소집훈련은 계획된 일정보다 빨리 마무리되고 말았다.
4월 27일 협회의 설득 등이 이어지며 우여곡절 끝에 김정균 감독을 다시 감독직을 수행하게 되면서 문제가 일단락되는가 싶었지만, 다음 달 6일 결국 아시안게임 연기가 확정됐다. 많은 논란을 낳으며 국가대표 선발 과정을 거치고 있는 상황에서 맞은 다소 허무한 결말이었다.
아시안게임이 연기됨에 따라 또 다른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다. 바로 재선발에 대한 문제다. 'LoL'의 경우 결과적으로 올해 국가대표 명단을 확정 짓지 못했지만, 선수들이 올해 보여준 기량을 내년에도 유지한다는 보장이 없기 때문에 선발을 마친 다른 종목의 경우 문제가 생길 수도 있다. '피파온라인4'의 경우 추후 추가 선발전을 진행해 두 명의 선수를 발탁, 기존 선발된 곽준혁, 김병권을 포함한 네 명 중 5월 최종 심사를 통해 최후의 2인을 추릴 예정이다. 현재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의 개막일은 내년 9월 23일로 예정된 상황이다.
강윤식 기자 (skywalker@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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