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마실 나가나…피의자가 소환 일정·방식 고르는 태도 국민 납득 못해"

박기범 기자 2022. 12. 26.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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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26일 검찰의 소환 통보에 불응 의사를 밝히며 향후 검찰과 소환일정을 논의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범죄 피의자가 동네 마실 나가듯 소환 조사 일정과 방식을 고르겠다는 태도를 국민들이 어찌 납득하겠는가"라고 비판했다.

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발표한 구두논평에서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성남FC 불법 후원금 사건에 대한 검찰의 소환 통보에 대해 뒤늦게 입장을 밝혔다. 지난 22일 통보를 받고선 나흘이나 지났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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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당하게 임하겠다'는 李 발언 겨냥 "소환 통보 자진해서 나가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2.12.26/뉴스1 ⓒ News1 조태형 기자

(서울=뉴스1) 박기범 기자 = 국민의힘은 26일 검찰의 소환 통보에 불응 의사를 밝히며 향후 검찰과 소환일정을 논의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범죄 피의자가 동네 마실 나가듯 소환 조사 일정과 방식을 고르겠다는 태도를 국민들이 어찌 납득하겠는가"라고 비판했다.

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발표한 구두논평에서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성남FC 불법 후원금 사건에 대한 검찰의 소환 통보에 대해 뒤늦게 입장을 밝혔다. 지난 22일 통보를 받고선 나흘이나 지났다"고 지적했다.

박 대변인은 "조사 일시, 방식 등을 협의해 보겠다고 하지만 결론은 '일단 지금은 가지 않겠다'이다. 이미 무례를 운운할 때부터 예견된 새로운 것 없는 입장"이라며 "검찰의 행태가 납득하기 어렵다면서도 '당당하게 임하도록 하겠다'고 한다. 소환 통보에 자진해서 나서는 것이 당당하게 임하는 것임을 모르는 것인가"라고 비판했다.

이어 "성남FC 불법 후원금 사건은 무혐의 종결 사건이 아니라 문재인 정권 내내 이리저리 폭탄을 돌리듯 핑퐁 하며 시간만 끌다 뭉갠 사건이다. 과정에서 부실 수사 논란도 있었다"며 "문재인 정권의 정치 검찰이 증거 불충분으로 무혐의 종결을 만들어 냈다는 것이 정확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법 앞에 만인은 평등하다. 거대의석의 방탄으로 단단히 둘러싸 본들 이재명 대표를 향한 엄정한 수사의 칼날은 거두어지지 않을 것임을 명심하시라"고 경고했다.

앞서 이 대표는 이날 검찰 소환 통보에 "당장 가기는 어려울 것 같다"며 "검찰의 행태가 도저히 납득하기 어렵지만 당당하게 임하겠다"고 밝혔다. 또 "조사 일시와 방식 등에 대해선 변호인을 통해서 협의해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pkb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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