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 與野, '성남FC 후원금 의혹' 이재명 檢 출석 놓고 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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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26일 '성남FC 후원금 의혹'에 연루된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검찰 소환조사에 대해 불출석 입장을 밝혔다.
박 의원은 이 대표가 계속해서 검찰 출석을 거부할 경우, 당 차원의 비판을 피하기 어렵다는 지적엔 "대통령실 관계자가 여러 번 체포동의안을 내면 대통령이 의심받을 수 있다"며 "검찰 입장에서도 이 대표를 상대로 강제수사를 벌이는 것이 부담스러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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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범계, 李 檢출석 여부 "미확정…출석요구는 정치 탄압" 반박
더불어민주당이 26일 '성남FC 후원금 의혹'에 연루된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검찰 소환조사에 대해 불출석 입장을 밝혔다. 이 대표는 '방탄'이라는 비판에도 향후 이어질 수차례 소환 요구를 대비해 일단 이번엔 불응 결론을 내린 것으로 풀이된다. 야당은 최근 '좌표찍기' 논란이 불거진 이 대표 수사 검사 명단 공개에 대해선 문제가 없다고 일축했다. 이에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이 대표 수사 검사 실명과 사진을 공개한데 이어 이 대표의 검찰 소환 불응에 대해 맹공을 퍼부었다. 여당은 이 대표를 향해 "28일 검찰에 출두해 자신의 결백을 입증하라"라고 압박 수위를 높였고, 이 대표의 수사 검사 실명 공개에 대해선 "검찰과 맞서 싸우라는 선동"이라고 파상공세를 폈다.
정진석(충남 공주·부여·청양)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비대위원회 회의에서 "이 대표는 스스로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러움이 없다', '단돈 1원의 사적이득을 취한 일이 없다'고 주장해 왔다"며 "지금까지 '검찰 수사에 당당하게 맞서 싸우겠다'고 한 약속을 지키기 바란다"고 말했다.
정 비대위원장은 "이 대표는 검찰 소환을 '야당 탄압', '정치 보복'이라고 강변하고 있는데 제1야당 대표가 야당 탄압과 정치 보복 프레임으로 검찰 수사에 저항하는 것은 제 20년 의정활동에 처음 보는 기괴한 풍경"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민주당이 당 유튜브 채널과 공식 SNS 계정에 이 대표 관련 비리를 수사하고 있는 검사 16명의 이름과 사진을 공개한 데 대해선 "개딸들과 민주당 지지자들에게 좌표를 찍어줬다"며 "사실상 전 당원들에게 검찰에 맞서 싸우라고 선동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당 검찰독재 정치탄압 대책위원장인 박범계(대전 서구 을) 민주당 의원은 한 라디오에서 "(일정상) 28일 (출석이) 쉽지 않다"면서도 "여러 가지 사법절차에 협조하는 것과 사건의 본질을 구분하는 것, 피의자로서 방어권을 보장받는 것 들을 다 고려해서 합리적인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이 대표가 계속해서 검찰 출석을 거부할 경우, 당 차원의 비판을 피하기 어렵다는 지적엔 "대통령실 관계자가 여러 번 체포동의안을 내면 대통령이 의심받을 수 있다"며 "검찰 입장에서도 이 대표를 상대로 강제수사를 벌이는 것이 부담스러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사법절차에 협조하는 것과 검찰의 일방적인 정치탄압은 다르다"며 "이번 성남FC 건과 대장동 건은 구분해서 봐야 한다. (성남FC 의혹은) 설명할 수 있는 부분이 꽤 있다. 그러나 대장동 건은 지난 대통령 선거에서 불거졌던 일이고, 이 대표가 '야장 파괴 조작 수사'라고 표현한 것에도 상당한 공감을 하고 있다"고 비교했다. 성남FC 건은 이 대표가 충분히 반박할 수 있는 부분이 있어 출석 가능성도 열어 둔 것으로 관측된다.
이어 그는 당에서 이 대표 관련 사건을 수사하는 검사 16명의 사진과 이름이 담긴 자료를 직접 만들어 배포한 것을 두고 "국민들께서 검찰정치 독재탄압을 일방적으로 진행하는 수사 검사들이 누구인가에 대해 알 권리가 있다"며 '좌표 찍기' 지적을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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