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내년 3월 8일 전대 확정… 당권 주자들 레이스 돌입

석지연 기자 2022. 12. 26.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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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내년 전당대회를 3월 8일 개최하기로 확정지으면서, 본격적인 당권 레이스의 막을 올렸다.

정진석(충남 공주·부여·청양)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6일 비상대책위원회 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유흥수 전당대회 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 위촉안을 만장일치로 처리했고, 3월 8일 전당대회 개최를 의결하기로 했다"며 "전당대회 장소는 잠실 올림픽공원 핸드볼 경기장"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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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초부터 경선 시작… 후보자 등록 2월 초, 컷오프 거친 본후보 경선 2월 중순
'김장연대'(김기현·장제원)-'안장연대'(안철수·장제원) 신경전 고조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이 내년 전당대회를 3월 8일 개최하기로 확정지으면서, 본격적인 당권 레이스의 막을 올렸다. 비상대책위원회가 전당대회를 준비하는데 박차를 가하자, 차기 당권 주자로 거론되는 후보들의 행보도 속도를 내면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정진석(충남 공주·부여·청양)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6일 비상대책위원회 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유흥수 전당대회 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 위촉안을 만장일치로 처리했고, 3월 8일 전당대회 개최를 의결하기로 했다"며 "전당대회 장소는 잠실 올림픽공원 핸드볼 경기장"이라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당 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자 등록을 내년 2월 초 시작해 예비경선을 거쳐 본경선 진출자들을 가려내는 '컷오프'를 하고, 2월 중순부터 합동토론회와 TV토론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전당대회 경선 방식은 당원 투표 100%를 반영한다. 새로 도입된 결선투표 등이 시행된다고 하더라도, 최종 결과 발표는 비상대책위원회 임기 만료일인 3월 12일 이전에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구체적인 경선 계획은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에서 맡는다.

경선 레이스를 앞두고 국민의힘 당권 주자들 간 신경전도 치열하다. 당내 세가 약한 것으로 평가받는 안철수 의원은 '김장연대(김기현-장제원)'에 대한 견제를 이어갔다. 안 의원은 이날 한 라디오에서 '김장연대'에 대해 "별로 바람직하지 않다. 개개인 후보의 총선 승리 전략, 당의 개혁 방안 이런 비전을 먼저 말하는 게 우선 아니겠나"라며 "그런 것에 대한 언급 없이 그냥 연대에 집중하는 모습이 썩 바람직해 보이지 않는다"고 평했다.

이어 "그게 얼마나 효과가 있을지 잘 모르겠다"며 "결선투표가 도입되면 연대라기보다 1차 투표는 자기가 선호하는 후보에게 투표를 하게 된다. 결선투표가 없을 때와는 차원이 다르게 되고 연대라는 게 효과가 없어지는 상황이 전개될 것"이라고도 주장했다.

반면 여론조사 지지도 낮은 김기현 의원은 '윤심과 거리가 있는 안 의원, 나경원 부위원장, 유승민 전 의원 등의 여론조사 지지도가 높다'는 질문에 "지금 판세는 별 의미가 없다. 당원들이 실제로 투표할 때 어떻게 찍냐가 문제"라며 "지금 하는 여론조사는 그야말로 인지도 조사 수준"이라고 일축했다.

김 의원은 "당원들이 (전당대회에서) 투표할 때는 후보가 누구인지 명확하게 인식하기 때문에 인지도의 의미가 대폭 줄어들 것"이라며 "총선을 이길 수 있는 우리 대표가 누구인가? 윤석열 대통령과 호흡을 잘 맞추면서 동시에 민심을 잘 받들어 객관적으로 공정하게 당을 이끌어갈 수 있는 리더십을 누가 가졌나? 그런 걸 다 고려해서 (투표)할 것이기 때문에 여론조사에 구애받을 필요도 없고 괘념치도 않는다"고 말했다.

'결국 윤심 후보가 유리할 거라는 분석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라는 질문에 김 의원은 "우리 대통령을 뽑아놓고 '반윤하자' 그러면 대통령을 왜 뽑았는지 의문을 가질 수밖에 없다"며 "윤심이니 아니니 하는 것은 바람직한 분류 방법이 아니다. 대통령도 성공시키고 민심도 잘 받드는 통합형으로 가는 게 당 대표의 역할"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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