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담대 갚는데 월급 60% 나간다…영끌족 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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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금리 인상으로 주택담보대출을 받은 사람이 소득의 60%를 빚 갚는데 쏟아붓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 1분기 60%를 넘던 주담대 차주 평균 DSR은 지난해까지 50% 중반대를 유지하다가 올해 1분기 58.7%, 2분기 59.4%로 상승했다.
당국의 DSR 40% 규제에도 주담대 차주의 DSR이 60% 선을 넘어선 것은 금리가 올라가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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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금리 인상으로 주택담보대출을 받은 사람이 소득의 60%를 빚 갚는데 쏟아붓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가격 폭등기에 ‘영끌’한 주택 매수자들이 ‘하우스 푸어’로 전락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진다.
26일 한국은행이 가계 부채 데이터베이스(DB)를 분석한 결과를 보면 올해 3분기 기준 주택담보대출 보유 차주의 평균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은 60.6%로 3년 6개월 만에 다시 60% 선을 돌파했다. DSR은 소득 대비 갚아야 할 원리금의 비율을 뜻하는 지표다. 2019년 1분기 60%를 넘던 주담대 차주 평균 DSR은 지난해까지 50% 중반대를 유지하다가 올해 1분기 58.7%, 2분기 59.4%로 상승했다. 당국의 DSR 40% 규제에도 주담대 차주의 DSR이 60% 선을 넘어선 것은 금리가 올라가고 있기 때문이다. 대출 규모에 변동이 없더라도 금리가 상승하면 이자 부담이 늘어나면서 DSR은 올라간다. 통상 DSR이 높아질수록 부채 상환 능력에 문제가 발생하고, 연체율 상승으로 이어져 금융시장 전반의 리스크로 번질 우려가 있다.
주담대와 신용대출 동시 보유 차주의 채무 상환 부담은 이미 한계를 넘어섰다는 분석도 나온다. 한은이 주담대와 신용대출 동시 보유 차주의 DSR을 분석한 결과 지난 10월 말 기준으로 70%에 올라섰다. 이들 차주의 DSR은 지난해 6월 말 64.6%에서 9월 말 65.1%, 12월 말 65.9%, 올해 3월 말 66.9%, 6월 말 67.7%, 9월 말 69.2%로 상승세를 멈추지 않고 있다. DSR이 70%를 초과하면 소득에서 최저 생계비를 제외했을 때 원리금을 감당하지 못하는 대출자로 분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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