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한목소리로 北 ‘무인기 도발’ 규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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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는 26일 북한 무인기가 우리 영공을 침범한 것을 일제히 규탄했다.
아울러 "강원도 원주기지 소속 공군 전술통제기가 이륙 중 추락한 것도 미숙한 대응과 미흡한 대응 태세를 질타 받아 마땅하다"며 "북한 무인기의 위협을 보안이라는 미명 하에 숨기면서 국민을 위험으로부터 방치한 이유가 무엇인지 군과 정부는 분명히 답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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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는 26일 북한 무인기가 우리 영공을 침범한 것을 일제히 규탄했다.
국민의힘 박정하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최근 김정은 정권이 미·북 관계에서 마땅한 돌파구를 찾지 못하자 도발의 수위를 점점 끌어올리고 있는 모양새”라며 “김정은 정권은 더 이상 선을 넘지 마라”고 경고했다.
이어 “대한민국은 북한의 도발에 단호히 대응할 것”이라며 “내년부터 한·미 연합군은 전 정권에서 중단됐던 대규모 훈련도 재개해 그 어떤 상황에도 압도적인 군사력으로 대응할 수 있는 토대를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당 안호영 수석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북한은 더는 우리의 인내심을 시험하지 말 것을 엄중히 경고한다”며 “강 대 강 대치로 북한이 얻을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 군의 대응과 관련해 “북한 무인기가 6시간 동안 우리 영공을 활보하며 국민을 불안에 떨게 했다”며 “6시간이 넘도록 북한 무인기의 영공 침범에 대해 침묵한 이유를 밝혀야 한다”고 질타했다.
아울러 “강원도 원주기지 소속 공군 전술통제기가 이륙 중 추락한 것도 미숙한 대응과 미흡한 대응 태세를 질타 받아 마땅하다”며 “북한 무인기의 위협을 보안이라는 미명 하에 숨기면서 국민을 위험으로부터 방치한 이유가 무엇인지 군과 정부는 분명히 답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북한의 무인기 도발로 인천국제공항과 김포공항에 항공기 이착륙이 약 50분간 지연됐다.
국토교통부 서울지방항공청은 오후 2시 6분을 기해 항공기 이륙 일시 중단을 해제 했다.
앞서 국토부는 이날 오후 1시 18분쯤 인천국제공항과 김포공항에 항공기 이륙 일시 중단을 결정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항공기 이륙 일시 중단은 합참 요청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같은 조치로 김포공항에서는 제주 등으로 이륙하려던 항공기 20편이 운항을 잠시 멈췄다.
인천공항에서는 같은 시간 싱가폴과 일본 오사카를 향하는 항공기 10여편이 이륙을 하지 못했다.
또 이륙을 하려던 승객들은 항공기에 잠시 대기하거나, 탑승수속이 지연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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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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