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전당대회 3월8일 개최… 김기현, 27일 출마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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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이 26일 "(새 당대표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 날짜는 (내년) 3월8일로 하겠다"고 밝혔다.
전대 일정과 룰이 확정되자 당권 주자들의 상호 견제가 본격화했다.
정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회의에서 "2월 초 (당대표) 후보자 등록을 시작한 후 예비경선을 거쳐 컷오프를 실시하게 된다"며 "당대표 후보자 합동토론회 등 전대 일정은 30일 정도 소요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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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석 “2월 초 후보등록 시작”
당권 주자들 상호 견제 본격화
안철수 “연대 집중 바람직 안 해”
‘김장 연대’ 부각에 견제 움직임
국민의힘은 당헌·당규 개정을 통해 당원투표와 일반 국민 여론조사를 7대 3 비율로 합산하던 기존 룰을 당원투표 100% 반영으로 바꿨다. 결선투표제와 역선택 방지 조항도 담겼다. 룰 개정을 두고 ‘친윤(친윤석열)계 후보를 당선시키려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는 등 잡음이 있었지만, 이로써 전대를 치르기 위한 대체적 개요는 완성된 셈이다.
여권은 내년 예산안 처리라는 ‘큰 산’을 넘기면서 본격적인 전대 체제에 돌입했다. 무엇보다 당권 주자들 간 신경전이 본격화했다. 특히 김장 연대를 견제하려는 움직임이 두드러진다. 안철수 의원은 KBS 라디오에서 “개개인 후보의 총선 승리 전략과 당 개혁방안 등 비전을 먼저 말씀하는 것이 우선 아닌가”라며 “그런 것에 대한 언급 없이 연대에 너무 집중하게 되는 모습이 바람직해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윤상현 의원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진정한 연대는 필승의 연대인 ‘윤당연대’(윤상현+당원) 연대”라고 견제구를 날렸다.
이를 두고 김 의원은 BBS 라디오에서 “선거 캠페인 차원에서 홍보 전략으로 하는 언행들이기 때문에 그런가 보다 하고 바라보고 있다”고 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후 부산에서 장 의원 주도로 열린 ‘부산혁신포럼 2기’ 출범식에 참석해 축사를 하는 등 연대를 강화하는 행보로 맞대응했다. 27일엔 국회에서 당대표 출마선언식도 열겠다는 입장이다.
배민영 기자 goodpoin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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