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전당대회 3월8일 개최… 김기현, 27일 출마 선언

배민영 2022. 12. 26.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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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이 26일 "(새 당대표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 날짜는 (내년) 3월8일로 하겠다"고 밝혔다.

전대 일정과 룰이 확정되자 당권 주자들의 상호 견제가 본격화했다.

정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회의에서 "2월 초 (당대표) 후보자 등록을 시작한 후 예비경선을 거쳐 컷오프를 실시하게 된다"며 "당대표 후보자 합동토론회 등 전대 일정은 30일 정도 소요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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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全大 일정·룰 확정
정진석 “2월 초 후보등록 시작”
당권 주자들 상호 견제 본격화
안철수 “연대 집중 바람직 안 해”
‘김장 연대’ 부각에 견제 움직임
국민의힘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이 26일 “(새 당대표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 날짜는 (내년) 3월8일로 하겠다”고 밝혔다. 전대 일정과 룰이 확정되자 당권 주자들의 상호 견제가 본격화했다. 가장 먼저 김기현·장제원 의원이 ‘김장 연대’를 부각하며 세력화에 나서자 경쟁 주자들의 집중 견제가 시작됐다. 김 의원은 출마선언을 예고하며 정면 돌파 의지를 드러냈다.
국민의힘 장제원 의원과 김기현 의원이 26일 부산 부산진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부산혁신포럼 2기 출범식 및 산업은행 부산이전 시민대토론회에 참석, 본격적인 행사에 앞서 대화하고 있다. 뉴시스
정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회의에서 “2월 초 (당대표) 후보자 등록을 시작한 후 예비경선을 거쳐 컷오프를 실시하게 된다”며 “당대표 후보자 합동토론회 등 전대 일정은 30일 정도 소요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당헌·당규 개정을 통해 당원투표와 일반 국민 여론조사를 7대 3 비율로 합산하던 기존 룰을 당원투표 100% 반영으로 바꿨다. 결선투표제와 역선택 방지 조항도 담겼다. 룰 개정을 두고 ‘친윤(친윤석열)계 후보를 당선시키려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는 등 잡음이 있었지만, 이로써 전대를 치르기 위한 대체적 개요는 완성된 셈이다.

여권은 내년 예산안 처리라는 ‘큰 산’을 넘기면서 본격적인 전대 체제에 돌입했다. 무엇보다 당권 주자들 간 신경전이 본격화했다. 특히 김장 연대를 견제하려는 움직임이 두드러진다. 안철수 의원은 KBS 라디오에서 “개개인 후보의 총선 승리 전략과 당 개혁방안 등 비전을 먼저 말씀하는 것이 우선 아닌가”라며 “그런 것에 대한 언급 없이 연대에 너무 집중하게 되는 모습이 바람직해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윤상현 의원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진정한 연대는 필승의 연대인 ‘윤당연대’(윤상현+당원) 연대”라고 견제구를 날렸다.

이를 두고 김 의원은 BBS 라디오에서 “선거 캠페인 차원에서 홍보 전략으로 하는 언행들이기 때문에 그런가 보다 하고 바라보고 있다”고 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후 부산에서 장 의원 주도로 열린 ‘부산혁신포럼 2기’ 출범식에 참석해 축사를 하는 등 연대를 강화하는 행보로 맞대응했다. 27일엔 국회에서 당대표 출마선언식도 열겠다는 입장이다.

배민영 기자 goodpoin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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