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 회장 “내년 초 지방이전기관 지정”… 부산 본사 공식화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KDB산업은행 부산 이전을 위해 산은 강석훈 회장을 비롯해 금융위원회 국토교통부 등 정부 관계부처, 부산시, 지역 정치권, 시민이 한자리에 모였다.
부산혁신포럼은 26일 롯데호텔부산 크리스탈볼룸에서 '산은 부산 이전, 시민 대토론회'를 열었다.
강 회장은 "내년 초 산은이 지방 이전 대상 기관으로 지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금융위·균형발전위도 빠르게 절차 추진
KDB산업은행 부산 이전을 위해 산은 강석훈 회장을 비롯해 금융위원회 국토교통부 등 정부 관계부처, 부산시, 지역 정치권, 시민이 한자리에 모였다. 이 자리에서 강 행장은 내년 초 산은의 이전 대상 기관 지정을 공식화했다. 산은 이전을 통해 혁신금융·벤처·스타트업 지원을 강화하고 동남권을 4차 산업 기지로 육성하겠다는 비전도 제시했다.
부산혁신포럼은 26일 롯데호텔부산 크리스탈볼룸에서 ‘산은 부산 이전, 시민 대토론회’를 열었다. 강 회장은 “내년 초 산은이 지방 이전 대상 기관으로 지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부산을 방문한 우동기 국가균형발전위원장도 산은과 이전 논의를 마쳤다는 입장을 전했다. 강 회장은 “국회를 설득해 산업은행법 개정에 주력하겠다. 산은법이 개정되면 행정·법적 절차가 마무리된다”며 “서울 수도권과 부산 동남권을 양 날개로 대한민국이 다시 한번 도약한다는 대의에 국회도 동참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강 회장은 동남권 영업조직 확대·개편안(국제신문 지난달 23일 자 1면 등 보도)을 설명하면서 “산은이 서울과 부산을 정책금융 양대 축으로 설정하고 균형발전이라는 국가적 어젠다 실현을 금융 측면에서 지원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 이어 “부산 동남권은 한국 경제 발전을 선도해 왔던 지역인데 아직 2차 산업에 머무르고 있다. 혁신금융·벤처·스타트업 등 미래 성장 동력을 강화해 4차 산업기지로 만들겠다. 미래 지향적 에너지 구조로 지역을 탈바꿈하는 녹색금융, 생산성을 높이는 디지털 기술 분야, 지역 주력 산업인 조선·해양을 중점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시의 적극적인 역할도 당부했다. 그는 “산은 직원들이 부산에 안착할 수 있도록 교육 주거 등 여러 부분에서 적극적으로 지원해주시길 부탁한다”고 했다.
금융위 김소영 부위원장은 “금융위는 산은과 함께 지방 이전 추진 방향을 담은 계획안을 조속히 만들어 국회에 충분히 설명하고 이해 관계자와 협의도 진행하겠다”며 “지방 이전 계획안 승인과 관련해서도 국토부·균형위와 추진 일정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공공기관 지방 이전 주무 부처인 국토교통부도 이날 오전 남구 문현금융단지를 찾은 뒤 토론회에 참석했다. 국토부 이원재 1차관은 산은 이전 부지로 유력하게 거론되는 부산국제금융센터(BIFC) 일반용지와 3단계 공사 현장을 시와 함께 둘러봤다. 이 차관은 “금융위와 산은이 이전 계획을 마련하면 행정 절차를 빠르게 진행해 산은 이전이 원활하게 진행되도록 하겠다”며 “문현금융단지는 시내에 조성돼 정주 환경이 좋고 혁신도시의 성공적 모델로 평가받는다. 산은 이전과 부산 혁신도시 발전을 위해 국토부가 더 많은 관심을 두고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이날 토론회가 열린 시간 롯데호텔부산 정문 앞에서는 산은 직원 30여 명이 이전 반대 시위를 벌였다. 박지현 기자
Copyright © 국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