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경제 역성장…南 1인당 4048만원 벌 때 北 142만원 [뉴스 투데이]

이희경 2022. 12. 26.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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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국경 폐쇄 조치를 단행한 북한의 경제가 2020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역성장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2011년에는 21배 수준이었던 남·북한의 1인당 국민총소득(GNI) 격차는 지난해 28배까지 벌어졌다.

북한 경제가 어려움을 겪는 배경엔 국제사회의 대북 제제와 함께 코로나19 이후 단행한 국경 폐쇄 정책이 원인이 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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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北 통계지표’ 보니
코로나로 국경 잠근 탓 무역 17%↓
남북 GNI 격차 2021년 28배 벌어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국경 폐쇄 조치를 단행한 북한의 경제가 2020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역성장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2011년에는 21배 수준이었던 남·북한의 1인당 국민총소득(GNI) 격차는 지난해 28배까지 벌어졌다.
北 노동신문 방역사업 선전 북한 노동신문은 26일자에 평양 대성구역 룡북원의 방역 사진을 싣고 “비상방역 규정의 요구를 철저히 지키면서 소독 사업을 정상적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평양=노동신문·뉴스1
26일 통계청이 공개한 ‘2022 북한의 주요 통계지표’에 따르면 지난해 북한의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전년 대비 0.1% 감소했다. 2020년 -4.5%를 기록한 이후 2년 연속 마이너스 성장세를 보인 것이다. 세계 경제 성장률이 2020년 -3.3%에서 2021년 5.8%로 반등하고 남한의 성장률도 2020년 -0.7%에서 2021년 4.1%로 플러스 전환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북한 경제가 어려움을 겪는 배경엔 국제사회의 대북 제제와 함께 코로나19 이후 단행한 국경 폐쇄 정책이 원인이 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산업 부문별 성장률을 보면 농림어업(6.2%), 전기·가스·수도업(6.0%)은 늘었지만 광공업(-6.5%), 서비스업(-0.4%)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북한의 명목 GDP는 35조9000억원, 명목 GNI는 36조3000억원이었다. 이는 한국의 명목 GDP 2071조7000억원, 명목 GNI 2094조7000억원의 각각 58분의 1 수준이다. 국민의 생활 수준과 밀접하게 연관된 지표인 1인당 GNI의 경우 북한은 142만3000원이었다. 반면 남한은 4048만2000원으로 조사돼 북한의 28.4배에 달했다. 지난해 북한의 무역총액 역시 7억1000만달러로 전년 대비 17.3% 감소했다. 2019년에는 32억달러대로 증가했지만 코로나19가 덮치면서 2020년 8억달러대, 2021년 7억달러대로 2년 연속 줄었다.

세종=이희경 기자 hjhk3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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