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3월 8일 전당대회… 차기후보들 `尹心잡기` 레이스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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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의 차기 당대표를 선출하는 전당대회가 내년 3월 8일 열린다.
윤석열 정부 집권 2년차에 대통령과 호흡을 맞출 여당 대표가 누가 될지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6일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전당대회 날짜는 3월 8일"이라며 "결선 투표를 실시해도 최종 결과 발표는 비대위 임기 만료 이전인 3월 12일 이전에 마무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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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위서 유흥수 선관위원장 임명
친윤 당권주자 합종연횡 최대변수
3월 12일 이전에 최종결론 가능성
국민의힘의 차기 당대표를 선출하는 전당대회가 내년 3월 8일 열린다. 윤석열 정부 집권 2년차에 대통령과 호흡을 맞출 여당 대표가 누가 될지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6일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전당대회 날짜는 3월 8일"이라며 "결선 투표를 실시해도 최종 결과 발표는 비대위 임기 만료 이전인 3월 12일 이전에 마무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 위원장은 전당대회 전체 기간은 후보 간 합동토론회와 TV 토론회 등을 감안하면 약 30일 정도 소요될 것으로 봤다. 이를 감안해 내년 2월 초 후보자 등록을 시작으로 예비 경선 및 컷오프를 실시한 뒤, 2월 중순부터 본경선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당헌·당규 개정을 통해 이번 전대는 '당원 투표 100% 반영'으로 치뤄지며,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을 경우엔 '결선투표'가 이뤄진다.
전대를 관리하는 선거관리위원장엔 4선 의원을 지낸 유흥수 상임고문이 위촉됐다. 정 위원장은 비대위 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유흥수 전당대회 선거관리위원장 위촉안을 만장일치로 처리했고 3월 8일 전당대회 개최 날짜도 의결했다"면서 "(전당대회 장소는) 잠실 핸드볼 경기장으로 예약했다"고 말했다.
현재 전대에 이미 출사표를 던졌거나 던질 가능성이 있는 후보군은 김기현, 안철수, 권성동, 조경태, 윤상현 의원과 나경원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 그리고 유승민 전 의원, 황교안 전 대표 등으로 압축된다. 이번 전대는 뚜렷한 계파의 수장이 없으며, 이에 따라 당선이 유력시되는 후보도 없다는 게 특징이다. 따라서 윤석열 대통령의 의중이 80만명에 달하는 당심의 향배를 가를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비윤계를 제외한 친윤계 및 범친윤계 주자들 모두 '윤심 마케팅'을 벌이는 모양새다.
먼저 범친윤계에선 안철수 의원이 지난 대선에서의 후보 단일화와 대통령직인수위원장 경력 등을 앞세워 표심을 호소하고 있다. 이날 충청권 당원들과 소통의 시간을 가진 안 의원은 페이스북에 이마에 상처가 난 사진을 올리며 "제가 당 대표가 되면 머리가 깨지는 한이 있더라도 반드시 총선 승리의 약속을 꼭 지켜낼 것"이라고 당권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김장(김기현·장제원)연대'로 주목받는 김기현 의원은 이날 모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장제원 의원이 가진 여러 가지 경향성이라든지, 장 의원과 뜻을 같이하는 많은 의원들, 위원장들의 큰 트렌드를 의미하는 포스트라고 이해하면 좋을 것 같다"고 '김장연대'에 대한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나경원 부위원장도 연일 당권 관련 메시지를 내고 있다. 전날 그는 "요즈음 제일 많이 듣는 말씀은 '당 대표 되세요'이다. 국민들께서, 그리고 당원들께서 원하시는 국민의힘 대표는 어떤 리더십이 필요할까"라는 글을 SNS에 게재해 당권 도전을 시사했다.
반면 유일하게 비윤계로 분류되는 유승민 전 의원은 이날도 당내 친윤계와 윤 대통령에 대해 날선 비판을 이어갔다. 유 전 의원은 모 라디오 방송 인터뷰에서 "전당대회가 윤 대통령에게 잘 보이는 재롱잔치 비슷하게 돼가고 있다"며 "2016년 총선에서 우리가 참패했는데 그때 데자뷔를 보는 듯한 느낌"이라고 지적했다.
권준영기자 kjykj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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