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시위재개 선언 전장연에 작심 발언 “시위 용납 못해”
김대영(kdy7118@mk.co.kr) 2022. 12. 26. 18:39
오세훈 서울시장이 휴전 종료를 선언한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를 향해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오 시장은 26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전장연 시위 재개 선언은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 “서울경찰청장과 논의를 마쳤다”며 “서울교통공사에서 요청하면 경찰이 지체 없이 신속하게 대응할 것이고 공사 사장도 동의했다”고 말했다.
전장연은 지하철 출근길 시위를 국회 예산안 처리 이후로 연기해달라는 오 시장의 휴전 제안을 받아들였다.
그러나 정부는 전장연의 내년도 장애인 권리 예산 1조3044억원 증액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고 106억원만 증액했다. 이에 전장연은 곧바로 휴전 종료를 선언했다.
오 시장은 “시장으로서 더 이상 시민 피해와 불편을 방치할 수 없다”며 “현장의 단호한 대처 외에도 민·형사상 대응을 포함해 필요한 모든 법적 조치를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서울시정 운영 기조인 ‘약자와의 동행’이 불법을 용인하겠다는 뜻은 결코 아니다”라며 “불법에 관한 한 더 이상의 관용은 없다”고 날을 세웠다.
전장연은 다음 달 2~3일 장애인 권리 예산·입법 쟁취 1차 지하철 행동을 진행할 계획이다.
전장연이 지하철 운행을 5분 넘게 지연시키는 시위를 할 때마다 1회당 500만원을 공사에 지급해야 한다는 법원 조정안에 대해서도 다음 달 2일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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