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28일 檢출석 어려워…가능한 날짜 변호인과 협의”

위지혜 기자(wee.jihae@mk.co.kr) 2022. 12. 26. 18:36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李 “당당하게 임할 것”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오후 오후 국회 당대표회의실 앞에서 ‘성남FC 후원금 사건’과 관련해 검찰의 소환 통보를에 대해 입장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6일 “검찰의 행태가 도저히 납득하기 어렵지만 당당하게 임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일 ‘성남FC 사건’으로 검찰이 출석을 요구한 것과 관련해 “잘 아시는 것처럼 무혐의로 종결된 사건”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자리는 이 대표가 ‘입장 발표’를 자처함에 따라 이뤄졌다.

다만 이 대표는 검찰이 출석하라고 통보한 28일에는 참여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이 대표는 “28일은 이미 이미 정해진 일정 등이 있고 본회의가 예정돼 있어 당장 가기는 어렵다”며 “그 후에 가능한 날짜와 조사 방식에 대해 변호인을 통해 협의해서 결정하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검찰의 소환에 불응할 경우 여권을 중심으로 ‘방탄 논란’이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수사를 무조건 거부하는 것은 아니라는 원칙론을 강조한 것으로 해석된다. 당내에서는 검찰의 출석 요구가 일종의 ‘망신 주기’라는 시각이 우세한 만큼, 일시·방식 등을 협의하겠다고 밝힘에 따라 서면 조사 등의 방식을 요구하는 방안도 열어 놓은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서면조사에 응할 것이냐는 기자들의 질문에는 “그게 우리 마음대로 되는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안호영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서면조사를 할 건지 출석을 할 건지, 어느 시기에 할 건지는 변호인과 검찰이 협의해서 결정할 것”이라며 “검찰이 절차도 없이 일방적으로 통보를 한 것이 납득할 수 없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직접 출석도 고려중이냐는 물음에는 답변하지 않았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