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C "이란 히잡시위 100일‥과거와 다른 이번 시위, 특별하다"

김정인 tigerji@mbc.co.kr 2022. 12. 26.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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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바 '히잡 의문사'로 시작된 이란의 반정부 시위가 현지시간 26일로 100일을 맞았습니다.

BBC는 2017년 이란에서 경제정책 실패로 전국적인 반정부 시위가 일어났고, 2019년에도 정부의 휘발유 가격 인상에 대한 분노로 대규모 시위가 있었지만, 이번 시위는 '특별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란에서는 지난 9월 20대 여성 마흐사 아미니가 히잡을 제대로 쓰지 않았다는 이유로 체포됐다가 돌연 숨졌고, 이후 반정부 시위가 전국적으로 일어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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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히잡 미착용 여성 의문사' 항의 시위 [사진 제공: 연합뉴스]

이른바 '히잡 의문사'로 시작된 이란의 반정부 시위가 현지시간 26일로 100일을 맞았습니다.

영국 BBC 방송은 1979년 이슬람혁명 이래 이란에서 최장 기간 이어지고 있는 이번 시위가 정권을 뒤흔드는 동시에, 민중도 막대한 희생을 치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BBC는 2017년 이란에서 경제정책 실패로 전국적인 반정부 시위가 일어났고, 2019년에도 정부의 휘발유 가격 인상에 대한 분노로 대규모 시위가 있었지만, 이번 시위는 '특별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사회 모든 계층에서 시위에 참여하고, '여성, 삶, 자유'라는 표어 아래 여성들이 주된 역할을 하고 있으며, 1990년대 중후반 태어난 Z세대가 시위의 맨 앞줄에서 새로운 흐름을 만들어내고 있다는 겁니다.

배우, 축구선수 등 유명 인사들 사이에서도 시위를 지지했다가 당국에 체포되거나 해외로 망명하는 사례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란 유명 배우 타라네 알리두스티는 23세의 시위 참가자에 대한 당국의 사형 집행을 강도 높게 비난했다가 지난 17일 체포돼 악명높은 에빈 수용소에 구금돼 있습니다.

이란에서는 지난 9월 20대 여성 마흐사 아미니가 히잡을 제대로 쓰지 않았다는 이유로 체포됐다가 돌연 숨졌고, 이후 반정부 시위가 전국적으로 일어났습니다.

이란의 인권운동가통신은 현재까지 시위 도중 어린이 69명을 포함해 500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했습니다.

또 시위 가담자 2명에 대해서는 사형이 집행됐고, 처형이 예정된 사람도 최소 26명에 달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김정인 기자(tigerji@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2/world/article/6439615_35680.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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