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檢 소환 요구 응하기로…"방식 등 협의해서 결정"

박숙현 2022. 12. 26.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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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검찰의 소환 통보에 대해 26일 "검찰의 행태가 도저히 납득하기 어렵지만 당당하게 임하도록 하겠다"면서 조사에 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대표는 "조사의 일시, 방식 등에 대해선 변호인을 통해 협의해서 결정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 대표는 "28일은 이미 정해진 일정 등이 있고 본회의까지 예정돼 있어서 당장 하긴 어려울 것 같다. 후에 가능한 날짜와 조사 방식에 대해선 협의해서 결정하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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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면 조사, 직접 출석 등 방식 추후 협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검찰 소환조사 통보에 대해 응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일시와 방식은 추후 협의하겠다는 입장이다. 26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하는 이 대표(오른쪽). /남윤호 기자

[더팩트ㅣ국회=박숙현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검찰의 소환 통보에 대해 26일 "검찰의 행태가 도저히 납득하기 어렵지만 당당하게 임하도록 하겠다"면서 조사에 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5시 30분께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다만 검찰에 직접 출석할지 여부는 확정하지 않았다. 이 대표는 "조사의 일시, 방식 등에 대해선 변호인을 통해 협의해서 결정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안호영 수석대변인은 "향후 조사 방식, 예를 들어 서면 조사를 할 건지 혹은 (직접) 출석을 할 건지 또 어느 시기에 할 건지는 변호인이 검찰과 협의해서 결정할 문제"라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당초 검찰의 출석 요구일이었던 28일은 불참할 예정이다. 이 대표는 "28일은 이미 정해진 일정 등이 있고 본회의까지 예정돼 있어서 당장 하긴 어려울 것 같다. 후에 가능한 날짜와 조사 방식에 대해선 협의해서 결정하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앞서 검찰은 '성남 FC 불법 후원금 의혹'과 관련해 조사를 위해 이 대표에게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 출석할 것을 통보했다. '성남 FC 의혹'은 이 대표가 성남시장 시절 2016∼2018년 두산건설 등 기업들로부터 160억여 원의 후원금을 유치하는 대가로 이들 기업의 건축 인허가나 토지 용도 변경 등 편의를 봐줬다는 내용이다.

이에 대해 민주당은 이미 '무혐의 처분'된 사건을 윤석열 정부 경찰이 재수사하는 것은 '야당 탄압'의 일환이며, 검찰이 일시 및 장소를 협의하지 않고 일방 통보했다고 반발해왔다.

민주당은 이날 오전만 해도 검찰 소환 요구 대응에 대해 "향후 문제에 대해선 검찰에서 또 협의 요청이 오면 그때가서 판단하겠다(안 수석대변인)"는 입장이었다. 이 대표가 오후에 직접 검찰 소환 요구에 대한 입장을 밝힌 데는 당 안팎에서 제기되는 사법 리스크 우려를 최소화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unon89@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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